이루 신보 하루 7천장 판매, 사재기 의혹에...

박민정 인턴기자  |  2010.09.01 17:23
가수 이루(본명 조성현, 27)가 '앨범 사재기' 논란에 휩싸였다.

이루는 지난달 19일 4집 앨범 '갓 투 비(Got To Be)'를 발표하고 발라드곡 '하얀 눈물'로 활동을 시작했다.

병역의무를 마치고 3년 만의 컴백 무대였으나 초반 각종 음반판매량 집계사이트에서 순위권에 들지 못했다. 온라인 음원사이트에서도 50위권 안에 들지 못했다.

하지만 1일 갑자기 음반판매량 집계사이트에서 실시간 음반차트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평소 판매량보다 100배가 넘는 수천 장의 앨범의 한 매장에서 판매됐기 때문이다.

이같은 사실이 전해지자 네티즌들은 "이루가 아이돌 그룹도 아니고 오늘이 앨범 발매일도 아닌데 어떻게 하루에 7000장이 팔릴 수 있나?" "누군가의 사재기가 아니면 불가능한 일이다" "음악 프로그램 1위를 위해 음반을 사재기 하나보다" 등의 의견을 커뮤니티 사이트에 올리기 시작해 '음반 사재기' 의혹이 일었다.

문제가 된 이루의 앨범은 핫트랙스 광화문지점에서 판매된 것으로 확인됐다.

1일 핫트랙스 광화문지점 음반 판매 관계자는 "8월27일 매장 재개장으로 인해 그 전까지의 이루의 앨범 주문량을 처리하지 못했다. 19일 이루의 음반 발매 이후 밀렸던 주문량과 재개장 이후의 주문량이 더해져 수천 장의 앨범이 나간 것"이라고 해명했다.

"개장 직후 그동안 밀린 앨범 주문을 발송하려 했으나 너무 바빠하지 못하다가 오늘에서야 앨범 배송을 시작했다"는 것이다.

또 "팬들이 공구(공동구매)를 통해 다량으로 음반을 구매하는 경향이 있다"며 "이루도 10여 명의 팬들이 공구를 통해 음반을 구입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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