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 강호동과 김종민이 물을 대하는 자세

전형화 기자  |  2010.09.05 19:40

그래서 강호동이었다.

5일 KBS 2TV '해피선데이' 코너 '1박2일'은 왜 강호동이 국민MC로 불리는지를 여실히 보여줬다. 이날 방송은 지난달 29일에 이어 지리산 둘레길 특집이었다. 강호동과 은지원, 김종민,이승기,이수근 등은 각각 지리산 둘레길을 돌며 저마다 콘셉트를 가지고 예능 대신 다큐멘터리를 찍었다.

제작진은 김C에 내레이션을 맡기며 지리산 둘레길 특집을 다큐멘터리처럼 꾸몄다. 재미 대신 지리산이 전할 감동에 주안점을 둔 것이다. 하지만 그 와중에도 강호동의 저력은 빛났다.

강호동은 '예능의 정석' 저자(?)답게 계곡을 만나자마자 물속에 몸을 던졌다. 은지원과 함께 계곡에서 헤엄치는 그의 모습은 얕은 물을 발견하고도 어쩔 줄 모르는 김종민과는 천양지차였다.

김종민은 소집해제 후 '1박2일'에 합류한 뒤 8개월 여 동안 '묵언수행'을 하고 있다는 구박을 받고 있는 신세. 이에 김종민과 함께 한 강찬희 촬영감독은 "호동이라면 물을 보면 벌써 빠졌을 것"이라며 입수를 촉구했다. 결국 김종민은 5㎝ 남짓한 물 속에 입수를 감행해야 했다.

결국 강호동과 김종민이 물을 대하는 자세가 바로 버라이어티에 임하는 자세이며 내공이었던 셈이다. 강호동은 숙소에서 만난 사람들에 즉석 공개구혼을 청하고 사진을 통해 아들자랑을 했다. 이날 방송에서 '1박2일' 멤버들을 만난 지리산 인근 주민들은 이승기는 몰라도 강호동은 알아봤다. 온 국민이 알만큼 오랜 세월을 방송에 임한 강호동의 내공, '1박2일'의 힘이기도 하다.

반면 김종민은 길을 잃고 헤매다 간신히 라면으로 끼니를 때워야 했다. 김종민은 "그동안 시청자들이 저를 '1박2일' 멤버로 안 봐주실 것 같아 먼저 다가가기가 힘들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그런 김종민에 시민들은 "파이팅"을 외쳤다. 지금 김종민에 필요한 건 분명 파이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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