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타운이 미국 첫 연합공연을 성공리에 이끌었다.
보아 소녀시대 슈퍼주니어 샤이니 f(x) 트랙스 강타 김민종 유노윤호 최강창민 다나 선데이 장리인 헨리 조미 제이민 등 가수 40여명에 이르는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 세계적 공연장인 LA스테이플스센터에서 4일 오후 7시(이하 현지시간)부터 장장 4시간여에 걸쳐 ‘SM타운 라이브’10 월드투어 인 LA'란 타이틀로 콘서트를 가졌다.
이미 매진된 이번 공연에는 총 1만 5000여 관객이 참여, 입장 수입만 20억원을 넘어섰다. 물론 현장 분위기 또한 열광적이었다.
SM타운의 이번 LA공연은 입장 수입과 열정적 분위기 뿐 아니라 다른 면에서도 여러 의미를 남긴 콘서트였다. 그 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었던 것은 바로 '연합전선' 구축이었다. 이는 지금까지 한국 가수들이 미국에 진출했을 때와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그 간에는 한 명의 한국 가수나 팀이 미국 시장에 홀로 도전하는 것이 보통이었다.
하지만 SM은 이번 LA공연을 단독 가수나 그룹의 콘서트가 아닌, 회사의 전체 아티스타가 함께 하는 행사로 꾸몄다. 이에 특정 팀만을 좋아하는 현지 팬들을 자연스럽게 한자리에 모을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됐다.
공연을 통한 연합전선은 크게 2가지 장점을 낳을 수 있다는 평가다. 미국 팬들에 자신이 사랑하는 가수에 대한 충성도를 더욱 높이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연합 공연에 함께 한 다른 한국 가수에도 새롭게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장도 마련해 준다는 게 바로 그것이다.
실제로 이번 공연에서는 소녀시대를 상징하는 티셔츠를 입은 팬들도 슈퍼주니어를 응원했고, 샤이니의 풍선을 든 팬들 역시 f(x)에 열광했다. SM 소속 가수들로서는 '윈-윈'을 한 셈이다.
연합전선을 통한 미국 진출은 아티스트들이 외로움을 느끼지 않아도 된다는 또 다른 특성도 지니고 있다. 지금까지 미국에 진출했던 보아와 YG엔터테인먼트의 세븐의 경우, 홀로 세계 최대 음악시장에 도전했기에 적지 않은 외로움을 겪은 바 있다고 이미 털어 놓았다.
하지만 이번 SM타운 LA공연에 함께 한 가수들은 서로 워낙 친한 사이들이기 때문에 부담감 보다는 즐거움 속에 콘서트를 즐기는 모습을 보였다. 서로가 서로에게 힘과 의지가 됐기 때문이다.
이렇듯 이번 SM타운 LA콘서트는 한국 가요계에 긍정적 생각거리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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