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퀴즈왕' 장진 감독 "김수로, 내 대본 건성으로 봐"

임창수 기자  |  2010.09.06 17:00
장진 ⓒ임성균 기자

장진 감독이 영화'퀴즈왕'에서의 김수로의 애드립 연기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6일 오후 2시 서울 CGV왕십리에서 영화 '퀴즈왕'의 시사회가 열렸다.

장진 감독은 시사회 이후 이어진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사실 내 영화에서는 애드립의 비중이 높지 않다"며 "애드립을 하더라도 리허설을 해보고 미리 약속이 되는 것만 했다"고 밝혔다.

이어 장 감독은 김수로를 가리키며 "내 대본을 이렇게 건성으로 보는 사람은 처음 봤다"며 "그런데 그렇게 판을 깔아주니까 이 성격을 맞추더라"고 말했다.

장진 감독은 "제가 경험한 작품 중에서 가장 많은 애드립이었다"며 "지금 생각해보니 리허설을 조금만 더 충분히 했으면 하는 아쉬움도 있다"고 전했다.

한편 '퀴즈왕'은 방송 이래 단 한 번도 우승자가 나오지 않은 133억짜리 퀴즈쇼에 도전하는 상식제로 15명 출연자의 고군분투기를 그렸다. 오는 16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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