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희 "입대 이완 위해 사인 500장 준비중"

김현록 기자  |  2010.09.08 06:00

김태희가 자신의 욱하는 성질에 대해 털어놓는 한편 동생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김태희는 7일 방송된 KBS 2TV '승승장구'에 출연, "혈액형이 O형으로 '욱' 하는 성질이 있다"고 고백했다.

김태희는 "사소한 일에 욱할 때가 있다. 집에 있는 차를 가족들과 함께 쓰는데, 차를 쓰려고 할 때 아무리 찾아도 차 키가 없을 때 동생한테 전화하면 '갖고 나갔어' 그런다. 그럴 때면 욱하게 된다"고 털어놨다.

김태희는 "어렸을 적에는 폭력을 많이 썼는데, 요새는 사회적 지위가 있어서 그러질 못한다"며 "삭히는 편"이라고 웃음지었다.

김태희는 "나는 주로 발을 쓰는 편"이라며 "소파에 누워서 (동생 이완을) 발로 찰 때도 있다"고 밝혔다. 어린 시절 한살 위 남자아이를 때려 코피를 터뜨린 사건을 공개해 MC들을 놀라게도 했다.

이어 한동안 화제가 됐던 '베란다 유리창 격파' 사건에 대해 "그 날도 동생이 저를 놀리고 베란다로 가 유리창을 닫고는 뒤에서 '메롱메롱' 하고 있었다"며 "발로 유리창을 격파했다. 깨끗이 깨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김태희는 정다운 누나로서의 면모를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입대한 동생이 당시 인터뷰에서 '누나한테 500장 사인을 받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동생이랑 자주 보거나 연락을 못했다. 훈련소 들어가던 첫 날 방송으로 그 이야기를 전해듣고 준비하고 있다"고 웃음지었다.

김태희는 입대한 동생에게 보내는 영상편지에서 "육체적 정신적으로 힘들텐데 어렸을 때 누나한테 맞았던 거 생각하면서 잘 참고 견디기 바라"라고 농담을 섞어 응원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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