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환, 지상파 3사 출연제재 여부는? (종합)

MBC '8일 회의'·KBS '유보'·SBS '계획無'

김수진 길혜성 김지연 기자,   |  2010.09.08 10:04
신정환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방송인 신정환(36)이 도박 빚으로 필리핀에 억류 중인 것으로 확인되면서 지상파 3사 출연제재 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 신정환은 현재 KBS 2TV '스타골든벨 1학년 1반'과 MBC '황금어장'의 '라디오스타'와 '꽃다발'에 고정출연중이다.

KBS는 일단 유보적인 입장이다. 8일 오전 KBS 심의실 고위 관계자는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통상적으로 사회적 물의를 빚은 연예인의 경우 법원 판결 이후에 출연제재 여부를 심의, 결정한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신정환의 경우 아직까지는 혐의만 있는 것이지 법적인 제재를 받거나 법원의 판결이 내려진 상황이 아니다. 따라서 아직까지는 출연제재 여부가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더불어 "하지만 사회적 파장에 따라 혐의 판결에 앞서 출연제재 여부 심의에 대해 논의가 있을 수도 있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MBC의 출연 제재 회의는 이르면 8일 오후 열린다.

이날 오전 MBC 심의평가부의 한 관계자는 "연예인들이 위법 및 비도덕적 행위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경우, 비정기적으로 출연 제재에 대한 심의위원회의를 개최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이번 신정환 건에 대한 회의를 이르면 오늘 오후 혹은 내일 열 것"이라면서도 "아직까지 언론보도를 통해서만 도박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고 경찰 등의 확정 발표는 없는 만큼, 신정환 건에 대한 회의의 최종 결과에 대해서는 확언할 수 없다"라며 조심스런 입장을 보였다.

SBS는 신정환이 당사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있지 않기에 별도의 출연규제를 내릴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8일 오전 SBS 심의팀 관계자는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와 전화통화를 갖고 "보통 연예인에게 출연규제 조치를 내리기 위해서는 별도의 출연규제위원회를 열고 결정한다"며 "하지만 이 같은 출연규제위원회는 당사에 출연 중이거나 출연예정인 연예인에 한해서 열린다"고 밝혔다.

이어 "때문에 신정환씨가 최근 도박으로 논란이 되고 있지만 SBS에 출연 중인 프로그램이나 출연을 예정하고 있지 않아 출연규제위원회를 열 계획자체가 없다. 때문에 출연규제계획도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한편 신정환은 지난 8월 말 필리핀 세부로 출국, 아직까지 귀국하지 않고 있다. 신정환은 세부의 한 호텔에서 카지노를 하다가 도박 빚을 진 것은 물론 채권자에게 여권도 뺏겨 아직 한국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신정환은 최근 진행된 '꽃다발'과 KBS 2TV '스타골든벨'의 녹화에 참여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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