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심의위, '세바퀴'·'스타킹'·꽃다발' 무더기경고

길혜성 기자  |  2010.09.09 10:37

MBC '세바퀴'와 '꽃다발', SBS '놀라운 대회 스타킹'(이하 '스타킹') 등이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을 위반, 무더기 경고 조치를 받았다.

9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위원장 이진강·이하 방통심의위)에 따르면 지난 8일 열린 전체회의에서 '세바퀴' '꽃다발' '스타킹' 등에 경고 조치를 내렸다.

방통심의위는 "'세바퀴' '꽃다발' '스타킹' 등은 최근 방송에 미성년자가 출연, 선정적인 춤을 추고 이에 성인 출연자들이 과도하게 환호했다"라며 "또한 저속한 표현과 고성을 동반한 반말 등을 여과 없이 방송, 각각 '경고'를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SBS 아침드라마 '여자를 몰라'는 불륜관계인 남녀가 키스하는 장면 등 지나치게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내용을 방학 기간 중 반복적으로 방송, '주의' 조치를 내렸다"라고 전했다.

이 외에도 방통심의위는Y star의 '앙코르 특종 헌터스'이 모텔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한 후 실험녀를 투입, 반라의 남성 마사지사가 실험녀를 마사지하는 장면 등을 장시간 여과 없이 방송한 것에 대해 '시청자에 대한 사과' 조치를 결정했다.

한편 방통심의위는 이번 전체회의를 통해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을 위반한 총 9개 방송사업자 11개 프로그램에 대해 각각의 제재 조치를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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