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해명' 신정환, 풀어야 할 숙제 2가지

김겨울 기자  |  2010.09.09 12:32
신정환ⓒ머니투데이 스타뉴스
방송인 신정환이 9일 새벽 자신의 팬 카페를 통해 직접 해명에 나섰음에도 불구하고, 일각에서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신정환은 9일 오전 자신의 팬 카페의 장문의 글을 통해 원정 도박 설 및 억류 설 등에 대해 해명했다.

신정환은 "카지노에 간 것은 사실이지만 단순한 관광일 뿐"이라며 "여행 중 뎅기병에 걸려 병원에서 계속 지내왔다"고 밝혔다.

이어 "사람은 죄가 있다면 사법기관에서 법으로 다스릴 것입니다. 하지만 마치 제가 이미 범법자가 되어 한국도 돌아가지 못하고 숨어 다니는 사람으로 만들었다는 것은 절대 납득하기 힘든 상황이네요"라며 억울해 했다.

<사진=신정환 팬카페>
신정환은 이와 함께 세부의 세부닥터스 병원에 입원해있는 사진까지도 함께 올리며, SBS '한 밤의 TV 연예' 등 매체들에 병실 모습을 공개하지 않아 샀던 의혹에 대해 정면 돌파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뿐 아니라 필리핀 세부 한인회와 외교통상부 등에서 잇따라 신정환이 고열로 병원에 있어서 국내와 연락이 잘 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확인해주며, 그동안 신정환에 대한 갖가지 의혹이 해소되는 듯 보인다.

하지만 신정환의 이 같은 해명에도 불구하고 일부에서는 이처럼 파장이 커질 동안 신정환이 묵묵부답한데 대해 구체적인 해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일례로 신정환 같은 유명인이 병원에 입원하는 데도 불구하고, 뒤늦게 알려졌다는 것.

특히 지난달 27일부터 현재까지 무려 2주 동안이나 행적이 묘연했던 데 대해 구체적인 사유를 입증해야한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대해 신정환의 최측근은 신정환이 직접 해명한 것처럼 고열로 인해 경황도 없었을 뿐 더러 신정환이 소속사와 작은 오해 때문에 연락을 꺼려했다는 것을 이유로 들었다.

마지막으로 지난 6일과 7일 녹화했던 MBC 추석특집프로그램이나 KBS 2TV '스타골든벨'에 불참한 데 대한 사과는 있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신정환이 건상상의 이유나 소속사와 갈등이 있었다고 해도 시청자와 팬들과의 약속인 녹화에 무단으로 불참한 것은 문제가 있었다는 지적이다.

한편 신정환은 지난달 27일 출국, 의사의 권유로 뎅기열을 치료받고 주말께 귀국해 입장을 밝힐 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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