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환 최측근, 9일 오후 세부行..조기귀국 급물살

길혜성 기자  |  2010.09.09 22:58


방송인 신정환(36)의 조기 귀국이 급물살을 탈 가능성이 높아졌다. 오랜 기간 신정환과 일해 온 최측근이 신정환이 현재 머물고 있는 필리핀 세부로 직접 떠났기 때문이다.

9일 한 연예 관계자는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에 "신정환의 최측근은 오늘(9일) 오후
비행기를 타고 세부로 향했다"라며 "물론 신정환을 만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세부로 떠난 이 최측근은 신정환에 대한 여러 의혹이 불거진 후에도 지속적으로 신정환과 연락을 취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이 최측근의 세부 행은 신정환과의 조기 동반 귀국으로 이어질 확률을 더욱 높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앞서 신정환은 이날 오후 그 간 입원해 있던 세부의 한 병원에서 나와 호텔로 이동했다. 신정환의 또 다른 측근은 "입원 당시보다는 몸 상태가 호전된 것도 있지만, 취재진 등 너무 많은 사람들이 병원으로 찾아와 호텔로 옮기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지난 8월 말 출국한 신정환은 최근 세부 현지 병원에 뎅기열로 입원, 치료를 받아 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오전 신정환은 세부에서 자신의 팬카페에 직접 글을 남겼다.

신정환은 이 글에서 "여러분들이 받은 슬픔과 걱정이 얼마나 컸을 지를 생각하면 눈물이 앞을 가립니다"면서 "저 또한 충격으로 이제서야 몸을 추스리고 제 소신을 알려드리고자 몇 자 적어 봅니다"고 밝혔다.

이어 "이렇게 잠을 푹 자 보는게 얼마만인지 기억조차 나질 않네요. 약기운 때문인지 고열 때문인지 알 수는 없지만 병실에 누워 하루에 15시간씩은 자는 듯합니다"라며 "고열로 인해 며칠 동안 의식이 없어 방송을 못하게 되었다는 것이 이해 안되고 무책임하다라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시겠지만, 있는 그대로를 여러분께 알려드리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라고 전했다.

신정환은 "도착해서 며칠 일행들과 카지노에 들른 것은 사실입니다"라며 "그러나 단순히 관광목적으로 많은 관광객들이 있는 곳에서 있었고 그 후에 여행 중 뎅기병에 걸려 병원에서 계속 지내왔습니다. 의식이 돌아와서 지인들의 이야기에 도저히 이해할 수 없을 만큼 크게 부풀린 한국의 뉴스를 듣고 충격에서 벗어날 수가 없었습니다"며 억울해 했다.

또한 "사람은 죄가 있다면 사법기관에서 법으로 다스릴 것입니다"라며 "하지만 마치 제가 이미 범법자가 돼 한국도 돌아가지 못하고 숨어 다니는 사람으로 만들었다는 것은 절대 납득하기 힘든 상황이네요""라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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