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세부 현지 도박빚으로 인한 억류설에 휩싸인 방송인 신정환이 뎅기열에 감염됐다고 해명했지만, 신정환 현지 담당 주치의의 소견은 "정상"이라고 밝혔다.
지난 9일 오전 신정환은 필리핀 세부에서 자신의 팬카페를 통해 심경을 고백했다. 그는 장문의 글을 통해 도박빚으로 인한 억류설에 대해 억울함을 호소하며, 카지노에 간 것은 사실이지만 단순 관광의 목적이었으며 뎅기열에 감염돼 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의사의 권유에 따라 며칠 더 머물다가 퇴원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더불어 뎅기열 감염으로 인해 며칠 동안 입원해 있었고, 자신이 정신을 회복한 이후에는 회복할 수 없는 마녀사냥식 질타를 받고 있다고 씁쓸함을 드러냈다. 그는 또한 자신이 입원치료를 받았다는 병원 사진도 공개했다.
그러나 이날 오후 생방송된 SBS '한밤의 TV연예'측은 신정환의 주장을 정면 반박했다.
신정환이 입원했던 필리핀 세부의 한 병원을 찾은 제작진은 신정환의 진료를 막 마쳤다는 의사와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의사는 "열은 전혀 없다. 아픈 게 아니라 쉬러왔다"고 말했다. 더불어 의료진은 "신정환은 괜찮다. 모든 결과가 정상이다. 내일 퇴원할 것이다"고 말했다.
뎅기열에 감염됐다는 신정환의 주장과 신정환을 치료한 의료진의 상반된 진단결과는 네티즌의 공분을 자극하며 진실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한편 지난 8월 말 출국했던 신정환은 이날 오후 그간 입원해 있던 세부의 한 병원에서 퇴원, 인근 호텔로 이동했다. 신정환의 한 측근은 "입원 당시보다는 몸 상태가 호전된 것도 있지만, 취재진 등 너무 많은 사람들이 병원으로 찾아와 호텔로 옮기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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