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상효 감독 "이주노동자 얘기, 韓배우 없었다"

임창수 기자  |  2010.09.14 16:59
육상효 감독 ⓒ류승희 인턴기자

육상효 감독이 이주노동자를 소재로 한 영화 '방가? 방가!'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14일 오후 2시 서울 용산CGV에서 영화 '방가? 방가!'의 시사회(감독 육상효, 제작 ㈜상상역엔터테인먼트)가 열렸다.

육상효 감독은 이날 시사회 이후 이어진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이주 노동자의 사회적 상황이나 경제적 상황을 생각하시지 말고 그들도 우리와 비슷한 친근한 사람이라는 생각을 하시고 코미디 영화로 봐주셨으면 좋겠다"며 "그러면 제가 영화를 만든 가치에 부합하는 일일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육 감독은 "원래 처음 시나리오에서는 이주노동자만 등장했다"며 "보다 현실적인 생각을 하시는 분들이 한국배우 없이 상업적으로 제작 가능하겠냐는 말씀을 하셔서 방가 캐릭터가 추가됐다"고 전했다.

한편 영화 '방가? 방가!'는 취업을 위해 부탄인 방가로 변신한 최강백수 방태식(김인권 분)의 고군분투를 담았다. 오는 30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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