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간 시청률 12%대(AGB닐슨미디어리서치 케이블 유가구 기준)까지 치솟으며,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는 대국민 오디션 엠넷 '슈퍼스타K2', 지난 10일 방송에서 드디어 톱 11이 공개됐다.
연일 검색어 상위권을 장식하는 톱 11의 주인공들을 머니투데이 스타뉴스가 단독으로 릴레이 인터뷰했다.
최근 화제의 검색어에 '숨은 미모'가 올라 눈에 띄었다. '숨은 미모'의 주인공은 김은비. 톱 11 출연자 중 큰 구설수 한 번 없이 참한 외모와 묵묵히 도전에만 임해 존재감은 덜했다.
하지만 실제 만나 본 김은비는 작은 얼굴에 오밀조밀한 이목구비, 반짝 반짝 빛나는 피부를 가진 웃음 가득한 소녀였다. 거기에 턱과 다리에 반창고를 붙인 모습은 영락없는 말괄량이다.
강남의 한 보컬 학원에서 '숨은 미모' 김은비를 만났다.
아직 고등학생이라 가족과 떨어져 본 적이 별로 없다는 김은비는 "집에서 막내딸로 애교가 많은 편인데, 내가 없어 엄마가 특히 허전하실 것 같다"며 특유의 눈웃음을 지었다.
'여성스런 외모와 다르게 옷차림이나 성격이 털털하다'는 말에 그는 "여성스런 면도 있지만, 오빠도 있고 해서 그런지 털털하고 긍정적인 편이다"고 답했다.
그는 "중학교 2학년 때까지 피아노를 전공했다. 피아노를 하다보니까 노래가 좋아지기 시작했고, 전공을 아예 보컬로 바꿨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피아노를 별로 많이 치지 못해서 손이 뻣뻣해졌지만, 기회가 된다면 '슈퍼스타K2'의 무대에서 피아노로 연주하며 노래하는 모습을 선보이고 싶다며 자신감도 보였다.
김은비는 최종 미션이었던 '라이벌 미션'에서 이승철의 '네버엔딩스토리'를 열창했다. 워낙 소화해야 하는 음역이 넓어 웬만큼 노래 실력이 되지 않으면, 시도조차 하기 어려운 곡인데, 김은비는 "나의 장점은 노래에 감정이 잘 드러나고, 표현력이 풍부하다고 하더라. 내가 한 말은 아니고, 딴 사람들이 그랬다"며 쑥스러워했다.
이어 "사실 노래 부를 때 내 목소리와 듣는 사람에게 들리는 내 목소리가 다를 수도 있어서 난 잘 모르겠다"며 "딴 사람들이 한 이야기"라며 재차 강조했다.
아직 어려서일까. 오디션을 본 적이 한 번도 없다는 김은비는 "18살을 맞아 '슈퍼스타K2'로 처음 오디션을 와서 여기까지 온 것 만해도 정말 너무너무 기쁘다"며 감사해했다.
"톱 11과 합숙하면서 용기도 생긴다. 다들 너무 잘해서 아직 너무 부족하지만, 나도 더욱 실력을 쌓아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마지막으로 김은비는 "가수로서 기본기를 갖추는 것도 중요하지만, 꼭 잊으면 안 되는 자세가 겸손과 감사하는 마음이라고 생각한다. 그게 제일 필요할 것 같다. 항상 인간적인 모습을 보이는 가수로 남고 싶다"며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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