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글피쉬2' 주연 한지우 "주인공답게 연기할래"

김수진 기자  |  2010.09.16 14:59

신예 한지우가 KBS 1TV 청소년 드라마 8부작 '정글피쉬 2' 주연으로 발탁된 것에 대해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지우는 16일 오후 서울 상암동 KBS 미디어센터에서 진행된 '정글피쉬2' 제작발표회 이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 참여해 "드라마 타이틀롤을 맡은 이상 그 명성에 걸맞게 연기를 하겠다"고 야무지게 말했다.

8부작인 '정글피쉬2'는 2년전 방송된 '정글피쉬'의 업그레이드 버전. 명문 여고 전교 1등을 독차지하던 미모의 여고생이 의문의 죽음을 맞으며 벌어지는 이야기. 그녀와 친했던 초등학교 동창 6명이 SNS (트위터 미투데이 등)를 통해 실시간으로 연락을 취하며 죽음의 원인을 쫓는 내용이다.

6명의 주인공들은 친구의 죽음을 파헤치는 과정에서 고등학교 자퇴, 성적 스트레스, 전따, 이성문제 등 청소년들이 지닌 일상의 고민을 심도 깊게 그릴 예정이다.

한지우는 극중 의문의 죽음을 맞는 전교1등을 연기한다.

이 드라마를 통해 국내 시청자에게 얼굴을 알리기 전 중국 드라마에 출연한 경험이 있다. 한지우는 2007년 미스코리아 중국 진으로 선발되기도 했다. 그는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용감한 형제들' 코너에서 아바타 미팅 상대녀로 출연해 눈길을 끈 바 있다.

한지우는 "중국에서 성장기를 보냈다. 아버지가 내가 중학교를 졸업할 무렵에 '중국어를 배워두면 대박이 날 것이다'고 말씀하셨는데 지금 생각하니 아버지 말이 맞다"고 웃으며 말했다.

극중 소극적인성격을 연기하는 그는 이어 "실제 성격을 왈가닥이다. 이 작품에 몰입하기 위해 '나는 청순하다'고 주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지우는 더불어 이 자리에서 "교복을 벗을 무렵에는 한복을 입고 싶다"며 사극 출연에 대한 바람을 드러냈다. 그는 "현재 한중 합작 드라마에서 출연섭외를 받고 검토 중이다"는 말도 전했다.

한편 '정글피쉬2'는 오는 25일 오후 5시 10분 1TV를 통해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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