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최대 연예기획사 중 한 곳인 에이벡스엔터테인먼트(이하 에이벡스)의 모회사인 에이벡스그룹홀딩스(이하 에이벡스)는 16일 오후 자사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에이벡스는 전속 아티스트인 JUNSU(시아준수)/JEJUNG(영웅재중)/YUCHUN(믹키유천)의 일본에서의 아티스트 활동을 당분간 휴지한다"라고 밝혔다
에이벡스는 이날 공지에서 "현재 JUNSU(시아준수)/JEJUNG(영웅재중)/YUCHUN(믹키유천)의 매니지먼트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한국법인 C-JeS엔터테인먼트의 대표자가 폭력단 간부의 경력을 갖고 있는 부친의 위력을 배경삼아, 담당 아티스트에 대한 공갈 및 강요죄로 실형 판결을 받고 복역하고 있었다란 보도에 대해 당사는 사실 관계를 조사하고 있었다"라며 "그 결과, 현 시점에서는 폭력단과 관계가 없지만 그 외에 대해서는 상기보도가 모두 사실인 것으로 판명됐다"라고 전했다.
이어 "한국에서 JUNSU/JEJUNG/YUCHUN의 전속계약확인소송의 진전에 의해, 그들과 당사와의 전속계약 자체가 무효로 여겨질 가능성이 높아져왔다"라며 "당사는 기업윤리준수 등 경영방침으로부터 이러한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이상, 그들의 아티스트 활동을 매니지먼트해서는 안되라고 판단했다"라며 영웅재중 믹키유천 시아준수의 일본 활동 지원을 중단한다고 강조했다.
에이벡스는 "SM엔터테인먼트의 매니지먼트에 의한 동방신기 5명과 당사와의 전속 계약은 변경 없다"라며 "당사는 일관해서 말씀드리지만, 동방신기의 아티스트 활동을 재개할 수 있도록 향후에도 전력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에이벡스가 이처럼 동방신기 3인에 대한 일본 활동 지원을 중단할 뜻을 밝히면서, 이들 세 명은 적지 않은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게 됐다.
한국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와 전속권 문제로 여전히 갈등을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이제 일본 매니지먼트사인 에이벡스의 지원까지 받을 수 없게 됐기 때문이다.
또한 지난 6월 도쿄의 도쿄돔과 오사카의 쿄세라돔에서 가진 돔투어를 통해 20만팬과 만났던 동방신기 3인은 에이벡스의 지원 속에서는 더 이상 이런 행사도 가질 수 없게 됐다.
이처럼 SM과의 갈등 이후에도 동방신기 3인의 명성에 든든한 버팀목이 돼왔던 일본 활동 역시 사실상 힘들 게 돼 면서 타격이 불가피해졌다는 평가다.
영웅재중 시아준수 믹키유천 등 동방신기 3인은 지난해 7월 말부터 1년이 넘은 현재까지 국내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와 전속권 문제를 놓고 갈등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유노윤호와 최강창민은 여전히 SM과 뜻을 같이 하고 있어, 사실상 5인 그룹 동방신기의 국내외 활동은 1년 가까이 중단된 상태다.
이 와중에 에이벡스 측은 지난 4월 동방신기 공식 홈페이지를 "준수 재중 유천 등 3명이 유닛을 결성하기로 했다"며 "3명은 새롭게 에이벡스와 전속 계약을 체결하고 함께 활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동방신기 3인의 일본에서의 솔로곡 발표 및 유닛으로서의 음반 발매는 지속됐다. 하지만 이번 발표로 더 이상 에이벡스를 통한 동방신기 3인의 일본 활동은 어렵게 됐다.
한편 일본 신문인 산케이스포츠 17일자에 따르면 에이벡스의 공식 사이트를 통해 동방3인의 활동 중단 소식이 전해진 뒤 고객센터에는 오후 6시부터 수백 건에 이르는 전화와 메일이 쇄도했다. 일본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동방신기 3인의 활동 중단에 대한 현지 팬들의 높은 관심을 느낄 수 있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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