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난스런 키스' 재방송 시청률이 더 높네!

김현록 기자  |  2010.09.19 11:52

MBC 수목극 '장난스런 키스'(극본 고은님·연출 황인뢰)가 본방송보다 높은 재방송 시청률을 연이어 기록 중이어서 눈길을 끈다.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18일 방송된 '장난스런 키스' 5회와 6회 재방송은 각각 3.3%, 4.5%의 전국일일시청률을 보였다. 본방 당시 시청률 3.0%, 2.8%보다 오히려 높은 결과다.

이같은 추이는 지나 10월 1일 방송 이후부터 계속되고 있다. 첫 회 시청률 3.5%로 출발한 뒤 좀처럼 반등의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는 '장난스런 키스'는 1­∼4회 재방송이 4.2%, 6.6%, 3.5%, 5.8%의 시청률을 보였다.

이처럼 본방보다 높은 재방 시청률은 '장난스런 키스'의 대진표가 얼마나 만만찮은 지를 짐작케 한다. '장난스런 키스'는 국민드라마 '제빵왕 김탁구'와 장르가 같은 로맨틱 코미디물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가 동시간대에 방송된다.

재방 시청률이 높으면 작품을 접한 시청자가 늘어나면서 본방 시청률에도 영향을 미치기 마련이지만 '장난스런 키스'에는 좀처럼 반등의 기회가 찾아오지 않고 있어 관계자들을 애태우고 있다.

한편 '장난스런 키스'의 시청률 부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던 동시간대 경쟁작 '제빵왕 김탁구'가 40%를 훌쩍 넘는 시청률 고공행진을 마치고 종영한 가운데, 주인공들이 고등학교를 줄업하고 대학생으로서 새 라운드를 맞이한 '장난스런 키스'가 시청률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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