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형' 박휘순 장가보내기 프로젝트..'슬픈 결말'

김현록 기자  |  2010.09.19 18:57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 '뜨거운 형제들'의 장기 프로젝트 '박휘순 장가 보내기'가 슬픈 결말을 맺었다.

19일 방송된 '일밤' '뜨거운 형제들'은 2개월에 걸쳐 준비한 '박휘순 장가 보내기 프로젝트' 특집을 추석을 맞아 내보냈다. '뜨거운 형제들'의 전 멤버들이 솔로 박휘순에게 진짜 여자친구를 만들어주기 위해 발 벗고 나선 장기 기획물이었다.

첫번째 도우미로 '아바타 조종사 선발대회' 우승자인 탁재훈이 나섰다. 탁재훈은 서울 가로수길에서 데이트 코치에 나섰지만 결국 실패했고, 역시 박명수가 다음 주자로 나서 서점 데이트를 시도했으나 다시 실패하고 말았다.

다음으로 나선 것은 슈프림팀의 '능글맨' 사이먼디. 사이먼디를 조종사 삼아 서울 홍대앞으로 나선 박휘순을 미모의 여성 우가희(26)씨를 발견했다. 단아한 외모의 우가희씨는 박휘순의 이상형. 박휘순은 어색한 첫 만남에도 불구, 사이먼디의 노련한 코치 덕분에 연락처를 교환했다.

뒤이어 박휘순은 직접 전화를 걸어 고기를 먹자며 데이트를 신청했고, 결국 승낙을 받아냈다. 박휘순은 "이것이 리얼 예능"이라며 환호성을 질렀다. 박휘순은 사이먼디의 조언 아래 패션을 다듬고 피부 관리를 받기도 했다.

박휘순은 지난 8일 김구라와 이기광의 조언을 들으며 본격 데이트에 나섰다. 고깃집과 비 내리는 한강 둔치, 카페를 옮겨 다니며 데이트를 즐겼다. 우씨는 차분하고도 진지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박휘순 또한 우씨에게서 시선을 떼지 못했다.

박휘순은 마지막 데이트 장소에서 유재하의 '사랑하기 때문에'를 부르며 고백에 나섰다. 그는 박휘순은 "이 인연이 마지막이라면 너무 아쉬울 것 같다"며 진심어린 마음을 털어놓기도 했다.

그러나 데이트를 마치고 8일 후인 마지막 13일 녹화에 우가희씨는 끝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만남을 기대하던 박휘순은 우씨가 없는 빈 마차를 발견하고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제작진은 홀로 마차를 탄 박휘순의 모습 아래 '슬픈 결말'이라는 자막을 넣었다.

우씨는 "직업이 연예인이고 하니까 지속적인 만남을 갖기에는 어렵지 않을까 한다"며 자신의 속마음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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