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지섭의 길'은 배우 소지섭이 순수한 청년의 모습으로 돌아가 강원도 일대를 여행하며 자신의 내면의 이야기와 감상을 솔직하게 풀어낸 책.
지난 달 31일 출간된 지 10일 만인 9일 교보문고에서만 9월 첫째 주 '주간 집계 에세이 부문 1위, 종합베스트셀러 3위'에 등극하는 기염을 토했으며 현재 11쇄까지 인쇄가 진행됐을 정도로 선풍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다.
특히 책을 통해 작가 이외수, 만화가 박재동, 가수 타이거JK, 사진작가 이응종, 디자이너 최명욱, 아티스트 두식앤띨띨, 조류연구가 정다미 등 각계 유명인과 함께 여행하며 나눈 이야기를 담았던 소지섭은 이 중에서도 아티스트 '두식 앤 띨띨'을 가장 인상 깊었던 여행친구로 꼽았다.
'두식이와 띨띨이'는 2003년부터 일러스트레이션을 바탕으로 그래픽 디자인, 편집디자인, 사진, 영상, 애니메이션, 인테리어 등 미술에 관련된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두 아티스트 이고은과 이정헌의 예명이다.
소지섭이 포토에세이의 기획에 앞서 두식 앤 띨띨의 일러스트를 본 후 '신비로운 느낌이 드는 이 작품의 주인공들을 만나고 싶다'고 만남을 제안했던 상황.
소지섭과 두식앤띨띨은 DMZ와 두타연을 여행하며 트라이앵글 모형으로 서서 각자의 사진기로 서로를 찍어 주기도 하고 바위 위에 앉아 그림을 그리며 순수한 아이로 돌아간 듯 자신들의 꿈과 소신에 대해 솔직한 대화를 나누는 등 이색적인 작업을 펼쳤다.
무엇보다 세 사람이 옅은 회색빛 벽에 나란히 기대어 정면을 바라보고 각기 다른 표정으로 찍은 세 컷의 사진은 소지섭이 직접 제안하고 연출한 사진이라는 귀띔. 사진에서 소지섭과 두식앤 띨띨은 매우 다른 것 같지만 묘하게 조화를 이루며 맑고 투명한 느낌을 전하고 있다.
소지섭은 "두식앤띨띨은 묘한친구들"이라며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함께 하고 싶은 사람과 평생 할 수 있다니 부럽다"고 남다른 속내를 드러냈다. 이어 "깊은 인상을 준 인물들"이라고 전했다.
출판사 측은 "숨겨진 한국의 소신 있고 훌륭한 아티스트들을 독자들에게 소개하는 데에 소지섭씨와 이 포토에세이의 역할이 컸다는 독자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며 "만남 전에는 과연 어울리는 그림이 나올까 의문도 들었지만 소지섭씨가 타고난 소탈한 인간미를 통해 호기심과 애정을 보여주며 모든 여행 동반자들과 아름다운 조화를 이뤘다"고 밝혔다.
한편 '소지섭의 길'은 한국에서의 뜨거운 반응에 이어 일본, 대만, 중국 등 에서도 판권 계약 문의가 빗발치고 있는 가운데 일본에서의 출간도 본격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