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1박2일'이 당일치기 서울 개별 여행을 통해 5인 체제로 첫 방송했다.
26일 오후 '1박2일'은 북악산길, 백사실계곡, 광장시장 등 서울 종로구의 명소를 멤버 개개인이 미션 수행을 하며 당일치기 여행을 하는 것으로 꾸몄다.
이날 방송 초반 강호동은 자신 주위의 4명의 멤버를 본 뒤 "이게 다다"라며 머쓱한 웃으며 "하지만 사람이 줄었다고 해서 웃음이 줄었다는 소리를 들으면 안된다"고 멤버들에게 재밌는 방송을 위해 더 애쓸 것을 주문했다.
이에 은지원은 "한마디로 황당"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이내 이승기를 가리키며 "이제부터 황제의 당"이라고 말을 바꿨다. 앞서 은지원은 MC몽과 함께 '섭섭당'을 꾸렸었다.
MC몽의 잠정 하차 뒤 5인 체제로 바뀐 '1박2일'이 당일치기 서울 여행을 택한 것은 현명한 선택으로 보인다. 이 프로그램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복불복게임'. 멤버들끼리 편을 나눠 식사나 잠자리를 놓고 경쟁을 벌이는 것은 주요 행사 중 하나였다.
하지만 당일치기로 서울 내에서 여행을 떠난 이날 방송에서는 식사나 잠자리 준비가 필요 없었고, 따라서 복불복게임을 할 필요도 없었다. 자칫 5명의 인원이 편을 나눠 게임을 펼쳤을 경우, 어색해 보일 수 있는 모습을 피한 것으로 풀이된다. 멤버 수 감소 후 변화 양상으로 당장 복불복게임이 비교대상이 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대신 이들은 주어진 각자의 미션을 마치고 오후 2시까지 서울 종로구 낙산공원에 모두가 도착해야하는 개별여행 뒤 단체게임에 도전했고, 2시를 1분 앞둔 1시 59분 겨우 모두가 도착하는데 성공했다. 미션 또한 모두 완벽히 해냈다.
MC몽이 빠진 5명이었지만 개별여행과 단체게임은 그의 부재를 극복하는데 적절한 방법이었다. 다만 관광지 소개에 다소 치중, 예능적인 재미가 부족했던 점은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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