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이나영 '도망자', 관심 모으는 3가지 이유

문완식 기자  |  2010.09.27 11:54
이나영(왼쪽)과 비 ⓒ홍봉진 기자

KBS 2TV 새수목극 '도망자 Plan.B'(극본 천성일 연출 곽정환)가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도망자'의 비, 이나영, 이정진, 다니엘 헤니, 윤진서 등 주연배우들과 곽정환PD, 천성일 작가 등 제작진은 27일 오전 11시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제작발표회를 열고 드라마의 본격 시작을 알렸다.

'도망자'는 비의 5년 만의 안방극장 복귀작이라는 점과, 올해 상반기 히트한 '추노'의 곽정환PD-천성일 작가 콤비가 다시 뭉친 작품이라는 점 그리고 안방극장 '불패신화'를 이어가고 있는 KBS 수목극의 바통을 이어받았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비, 5년만의 안방극장 복귀 성공할까

'도망자'는 무엇보다 월드스타 비의 안방극장 복귀작이라는 점에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2004년 '풀하우스'와 2005년 '이 죽일 놈의 사랑'이후 5년 가까이 가수 활동과 해외 활동에 주력해왔다.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공개된 시사영상에서 비는 화려한 액션에 더해 능청스런 코믹연기로 눈길을 모았다. 5년 전 '풀하우스'때보다 분명 진일보해 있었다.

여기에 이정진과의 쫓고 쫓기는 추격전에서 나타나는 액션, 이나영과 밀고 당기는 로맨스 등도 비의 연기를 한층 돋보이게 했다.

이에 그의 이번 안방극장 복귀가 '풀하우스'에 이은 또 하나의 '비 드라마'를 탄생 시킬지 주목되고 있다.

◆곽정환 감독-천성일 작가 콤비, 제2의 '추노' 신화 쓸까

'도망자'가 주목을 받는 이유는 올해 상반기 안방극장 최고의 히트작 중 하나인 '추노'의 연출자와 작가가 다시 만났다는 점이다.

'추노'는 유려한 화면과 박진감 넘치는 전개, 개별 캐릭터의 활약 등으로 국내 드라마의 새로운 역사를 썼다는 평가를 받았다. 30%를 넘나드는 시청률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음은 물론이다.

따라서 이번에 이들이 다시 뭉친 '도망자'가 과연 또 어떤 영상과 이야기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고, 드라마사에 또 다른 한 획을 추가할지 기대된다.

◆KBS 수목극 불패 신화 계속될까

수목안방극장은 KBS 드라마의 독주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 지난해 말부터 '공부의 신'과 '추노', '신데렐라 언니' 그리고 50% 육박하는 시청률을 기록한 '제빵왕 김탁구' 등 화려한 면면을 자랑하고 있다.

'도망자'의 경우 전작 '제빠왕 김탁구'의 후광효과로 20% 정도의 시청률은 쉽게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그 이상의 시청률은 '도망자'의 몫이라고 할 수 있다.

이에 대해 길환영 KBS 콘텐츠본부장은 ""'도망자'는 여러 가지 면에서 획기적인 드라마가 될 것"이라며 "내용, 출연자, 제작 스케일 면에서 글로벌한 대작인 될 것이다. KBS 수목드라마의 불패의 명성을 이어가길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과연 KBS 드라마 수목극 불패신화가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20부작 '도망자' 서울, 부산, 도쿄, 오사카, 요코하마, 상하이, 북경, 마카오, 홍콩 등 아시아 각 도시를 넘나들며 펼쳐지는 추격전과 그 사이에 벌어지는 로맨스를 담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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