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문세·김범수·성시경..발라드★, 공연계 점령

박영웅 기자  |  2010.09.27 11:17
이문세, 김범수, 성시경, 박효신(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발라드의 계절' 가을을 맞아 공연계가 풍성해 지고 있다.

이문세 휘성 성시경 김범수 정엽 등 내공을 앞세운 베테랑 발라드 스타들이 일제히 무대 복귀를 앞둔 가운데 이들의 콘서트도 나란히 티켓 파워를 과시하고 있다.

티켓 예매사이트 인터파크에 따르면 현재 공연 주간 예매 순위는 12월 대형 콘서트를 앞두고 있는 이문세를 시작으로 박효신, 성시경, 정엽 등이 상위권을 장악하고 있다.

가을 분위기에 어울리는 서정적인 음악 페스티벌도 인기다. 대표적인 가을 음악축제인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과 ‘자라섬 국제재즈페스티벌’이 마니아층의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발라드 가수들의 대거 컴백 소식에 아이돌 일색이었던 가요계는 물론, 공연계도 풍년을 맞은 형국이다. 이들은 전보다 파격적인 모습으로 강렬한 매력을 발산하거나 더욱 깊어진 음색으로 팬들의 귀를 자극하겠다는 각오다.

가장 먼저 호소력 짙은 목소리가 매력적인 가수 박효신이 가을의 시작을 알렸다. 박효신은 지난 25·26일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새 앨범 발매기념 콘서트 ‘Gift Part. 2’를 열고 특유의 감성 발라드 무대를 선보여 호평을 이끌었다.

‘발라드 왕자’ 성시경도 공연으로 팬들과 만난다. 올해 22개월간의 군복무를 마친 성시경은 국내 컴백에 앞서 도쿄에서 일본 팬들과 만나 미리 신고식을 치렀다. 성시경은 10월16~17일 서울 용산전쟁기념관 평화의 광장에서 2년만의 컴백 콘서트를 열 계획이다.

브라운아이드소울의 정엽도 가을에 걸맞는 감성 공연을 준비했다. 최근 디지털 싱글을 발표한 정엽은 11월 발매되는 브라운아이드소울의 정규 음반 발매에 앞서 솔로 활동에 주력할 계획이다. 10월23일, 24일 서울 경희대 평화의 전당에서 단독 콘서트를 개최한다.

소속사 관계자는 "그동안 정엽은 두 번의 단독 콘서트를 통해 절정의 감성 보이스 뿐 아니라 위트 있는 멘트, 깜짝 퍼포먼스까지 선보여 좋은 반응을 보였다"라며 "이번 콘서트에서 정엽의 진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내공으로 실력을 쌓아온 발라드계의 선후배 가수들이 하반기에 일제히 복귀, ‘제2의 전성기’를 노리고 있다. 그동안 아이돌이 장악해왔던 만큼, 발라드 가수들의 컴백 소식에 가요계의 시선도 긍정적이다. 이들의 활약이 공연계에도 새 바람을 넣고 있는 올해 가을 가요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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