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살 연기도전' 도지원 "쉽지 않은 선택이었다"

문완식 기자  |  2010.09.30 14:48
도지원 ⓒ홍봉진 기자


정신연령 9살 연기에 도전하는 배우 도지원이 어려운 선택의 순간에 대해 밝혔다.

도지원은 30일 오후 2시 서울 장충동 그랜드앰배서더 호텔에서 열린 KBS 1TV 새일일극 '웃어라 동해야'(극본 문은아 연출 김명욱 모완일)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도지원은 어린 시절 부모를 잃고 해외로 입양되었다가 열병으로 9살에 정신 연령이 멈춘 해외 입양아 안나 레이커 역을 맡았다. 데뷔 20년 만에 처음 맞는 해외 입양아 역.

도지원은 '정신연령 9살 연기' 도전에 "처음이다"라며 "처음에 제의를 받았을 때 내가 어떻게 그런 역을 이란 생각을 해하고는 고민을 많이 했다. 쉽지 않은 선택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시작은 많은 고민이 있었지만 시작을 막상 하니 저한테 굉장히 큰 마음 속으로 주어진 잊지 못할 드라마가 될 것 같다"며 "이 드라마를 통해서 제 감성적으로 더 많은 성장을 이룰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첫 촬영에서 안나 역을 맡으면서 아들과 사랑, 사랑을 찾아가기 위한 발버둥을 치는 모습들이 너무나 가슴 속으로 느껴지는 것 같다"며 "이 드라마를 통해 더 좋은 모습으로 찾아가도록 열심히 노력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웃어라 동해야'는 해외 입양된 미혼모에게서 태어난 청년 칼(한국명 동해, 지창욱 분)이 우연히 친부를 찾게 되는 과정에서 새로운 사랑과 가족을 만들어가는 고군분투기를 그릴 예정이다. 평균시청률 30%대를 기록했던 KBS 1TV 일일극 '너는 내운명'의 김명욱PD와 문은아 작가가 다시 만난 작품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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