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성연 "게이광고후 격려전화..동성애 거부권도 有"(인터뷰)

김지연 기자  |  2010.09.30 15:27

SBS 드라마 '인생은 아름다워'와 관련, '이 드라마를 보고 게이 된 내 아들 에이즈 걸리면 책임지라'는 광고를 신문에 게재한 '바른 性문화를 위한 국민연합(이하 바성연)이 동성애를 거부할 권리도 있다며 입장을 밝혔다.

바성연의 행정담당자 김모씨는 30일 오후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와 전화 인터뷰를 갖고 "동성애를 거부할 권리도 있는 것 아니냐"며 "이번 광고는 이 같은 의지를 담은 것"이라고 밝혔다.

김씨는 "김수현 작가뿐 아니라 동성애를 하시는 분들이 주장하는 것은 동성애가 학습이 아닌 선천적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실질적으로 청소년들은 동성에게 폭행을 당했거나 혹은 문화적으로 호기심을 부추기는 환경적 영향으로 동성애자가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씨는 "'인생은 아름다워'는 동성애를 미화시키고 있다. 김 작가는 그간 인터뷰를 통해 (동성애 연기할)배우가 무조건 보기 좋아야 거부감이 없다고 말해 왔다"며 "사실 실제 동성애자들이 잘 생기거나 우아하지 않다. 때문에 그 드라마를 보고 정체성에 혼란을 겪고 있는 청소년들이 선천적인 것은 아니어도 동성애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특히 "문화를 통해 국민들에게 정서적으로 끼치는 영향력이 큰 공중파가 동성애를 방송한다는 것은 동성애를 확산시키려는 의도로 볼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소수자의 권리를 존중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이에 대해 김씨는 "소수자의 인권이라며 동성애에 대해 차별하지 말라고 하는데 동성애는 사회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며 권장할 만한 것이 아니다"라며 "동성애를 거부할 권리도 있지 않냐"고 주장했다.

김씨는 "예를 들어 가게를 운영하고 있는데 점원이 동성애자라면 불편하고 싫을 수 있다. 이에 거부할 수 있는데 법적인 장치를 해놓으면 동성애자에 의해 우리가 법적 처벌을 받을 수도 있지 않나. 현재 차별금지법이 개정되려는 논의가 되고 있는데 이는 말도 안 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바성연이 광고를 통해 주장한 '이 드라마를 보고 게이 된 내 아들 에이즈 걸리면 책임지라'는 문구가 논리적 비약이 심하다는 질문에 대해 김씨는 "그런 결과가 충분히 나올 수 있지 않냐"며 "당장 가시적인 것으로 보여줄 순 없지만 그런 드라마를 보면서 동성 친구에게 호감을 갖고 있는 학생이 '내가 동성애자인가 보다'라고 생각해 시도하다가 동성애자가 될 수 있다. 또 실질적으로 동성애자가 에이즈 걸릴 확률이 높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동성애자가 많은 곳에 비뇨기과가 제일 잘된다고 한다. 동성애가 에이즈를 가져오지 않는다는 보장이 어디 있느냐. 때문에 공중파에서 버젓이 동성애를 다루는 것에 대해 사회적 책임을 물을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덧붙여 김씨는 "이번 광고가 나간 후 수많은 격려 전화를 받았다"며 "'동성애=에이즈'가 비약이라고 말할 수도 있지만 실질적으로 그런 결과가 일어날 수 있다고 본다. 바른 소리를 낼 사람이 필요하기에 바성연이 그 소리를 내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바성연의 광고에 대해 SBS 드라마국 관계자는 "사람마다 의견이 다르지만 이번 광고는 논리적 비약이 심한 일각의 주장일 뿐이다. 동성애자라고 다 에이즈에 걸리는 것은 아니지 않나. 이번 광고에 대응할 필요를 느끼지 않는다"고 밝혔다.

한편 참교육 어머니 전국 모임과 바른 성문화를 위한 전국 연합은 29일 모 종합일간지 하단 광고를 통해 "국민의 건강과 공익에 반하는 동성애 미화 드라마"라며 "'인생은 아름다워'보고 게이 된 내 아들 AIDS로 죽으면 SBS 책임져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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