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친구', 아쉬운 시청률..인기만큼은 뜨거웠다!

김지연 기자  |  2010.10.01 06:30
'여친구' 최종회 방송장면 캡처

최근 '대세'라 불리며 각종 CF를 점령한 신민아, 이승기의 만남은 화제, 그 자체였다. 거기에 '환상의 커플' '미남이시네요' 등을 집필한 스타 작가 '홍자매' 홍정은 홍미란 작가가 극본을 맡은 소식이 알려지며 SBS 수목드라마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연출 부성철, 이하 여친구)'는 세간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이에 지난 8월11일 첫 방송된 '여친구'는 10.2%(AGB닐슨미디어리서치, 이하 동일기준)'의 두 자릿수 시청률로 순조로운 출발을 했다. 앞서 방영된 탓에 시청률을 선점한 KBS 2TV '제빵왕 김탁구' 견제 속에서도 뜨거운 관심을 반영한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편성의 불리함은 극복할 수 없었다. '제빵왕 김탁구'가 50%에 육박하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국민 드라마'로 등극한 것이다. 이에 '여친구'는 16부까지 전파를 타는 동안 시청률 면에서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지 못했다.

하지만 시청률과 별개로 '여친구'에 대한 애청자들의 관심만큼은 뜨거웠다. 비극이냐, 해피엔딩이냐를 놓고 각종 인터넷 게시판에서는 공방이 벌어졌고, 이에 제작진에서는 결말에 대한 철통보안 조치에 들어갈 만큼 인기가 뜨거웠다.

다행히 30일 베일을 벗은 '여친구'는 비록 구미호(신민아 분)가 인간이 되는 데는 실패했지만 대웅(이승기 분)의 옆에서 행복하게 살게 되는 모습이 전파를 타 이들의 해피엔딩을 바란 시청자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했다.

이에 시청자들은 '여친구' 게시판을 통해 "시즌2를 만들어 달라"는 요청부터 "내 생애 최고의 드라마였다" 등 다양한 반응을 쏟아내며 큰 관심을 드러냈다. 비록 시청률은 만족스럽지 못했지만, '여친구'에 대한 애청자들의 관심만큼은 뜨거웠음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한편 '여친구' 후속으로 내달 6일부터는 '대물'이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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