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의도용자가 타블로에 진실요구…

네티즌들, 경찰 수사 중간발표에 성토… 카페 운영자 '왓비컴즈'는 57세 美국적자

문완식 기자  |  2010.10.08 11:35
경찰이 8일 가수 타블로의 학력의혹과 관련 그가 스탠포드대학을 졸업했다고 공식확인한 가운데 네티즌들은 그간 타블로의 학력에 의혹을 제기했던 '왓비컴즈'를 성토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네이버 카페 '타블로에게 진실을 요구합니다'(이하 타진요) 운영자 '왓비컴즈'는 한국계 미국이민자인 57세 남성 K씨로 드러났다.

그는 '왓비컴즈'외 다음 등 포털에서 3개의 아이디로 줄기차게 타블로의 학력의혹을 제기했던 것으로 경찰 확인 결과 나타났다. 특히 본인의 명의가 아닌 국내 구치소에 수감 중인 어린 시절 친구 박모씨(57, 남)의 명의를 도용, '왓비컴즈'로 활동해 온 것으로 경찰 수사결과 나타났다.

그는 현재 경찰의 출석 요구를 거부하고 있으며, 경찰은 인터폴을 통해 국제수사공조를 요청할 예정이다.

이날 타블로의 스탠포드 학, 석사 졸업 사실과 '왓비컴즈'가 미국에 거주하는 50대 남성으로 재소자의 명의를 도용한 자라는 것이 알려지자 네티즌들은 '왓비컴즈'와 '타진요'등을 강한 어조로 비판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명의도용자가 진실요구라니 어이가 없다", "타진요에게 진실을 요구한다", "타진요를 탈퇴한다" 등 '왓비컴즈'와 '타진요'에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또 "진실이 밝혀져 다행이다", "타블로 힘내라" 등 그간 마음고생이 심했을 타블로를 위로하고 응원하는 글들도 이어졌다.

더불어 이번 사건을 계기로 인터넷 문화가 좀 더 성숙해지길 바라는 네티즌들의 의견도 많았다.

네티즌들은 "인터넷 문화가 좀 더 깨끗해졌으면 좋겠다", "감춰진 모습 속에서 비겁한 행동들을 그만하자"등의 의견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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