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뺑소니' 김지수 "사과늦어져 죄송" 공식사과(전문)

김지연 기자  |  2010.10.08 14:19

뺑소니 운전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배우 김지수가 좀 더 빨리 사과드리지 못해 죄송하다며 공식 사과했다.

김지수는 8일 오후 소속사 나무엑터스를 통해 공식 사과 입장을 밝혔다.

김지수는 "시청자 여러분의 사랑으로 살아가는 배우의 한 사람으로 너무 죄송스럽고 마음이 무겁다"며 "좀 더 더 빨리 사죄의 말씀을 드리고 고개 숙여 사과 드려야 하는데 상황이 어떻든 늦어진 점 너무나 죄송하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 강남경찰서 교통조사과 조사관에 따르면 김지수는 지난 5일 오후 9시쯤 음주 상태로 자신의 아우디 승용차를 운전하다 강남구 청담동 갤러리아 주유소 앞 사거리에서 유모(55)씨가 몰던 택시와 충돌한 뒤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다음은 김지수가 밝힌 사과문 전문
김지수입니다.

항상 응원해주시고 사랑을 보내주신 여러분에게 좋지 못한 모습으로 나서게 된 것 같아 시청자 여러분들의 사랑으로 살아가는 배우의 한 사람으로서 너무나 죄송스럽고 마음이 무겁습니다. 좀 더 빨리 사죄의 말씀을 드리고 고개 숙여 사과 드려야 하는데 상황이 어떻든 늦어진 점 너무나 죄송합니다.

지금 벌어진 이 상황들이 전적으로 제 실수로 인해 발생한 문제이고 누구보다도 저로 인해 피해를 입으신 분들이 있는 만큼 상황에 대해 설명을 드리고 용서를 구하는 것이 마땅하겠지요. 잘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비판과 질책을 마음 깊이 새기고, 이번 사고로 상처 입은 분들에게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관심 가져 주신 분들께 실망을 드린 점에 대해서는 마음 깊이 사죄드립니다.

지난 5일 저는 오랜만에 지인 예닐곱 명과 함께 단골 미용샵에서 샴페인을 마셨고, 저녁 8시 30분 경, 제가 차를 몰고 지인들과 함께 이동하는 도중 교차로에서 바뀐 신호를 미처 인지하지 못하고 택시와 접촉사고를 냈습니다.

10년 전에도 비슷한 사건이 있었기 때문에 순간적으로 무척 당황하고 겁이 나서 그 자리를 피하고만 싶었습니다. 동승자들에게 사고수습을 부탁하고, 뒤따르던 지인의 차로 옮겨 타, 그 사고 장소 인근에서 대기하고 있었습니다. 너무나 어리석은 판단이었고, 제가 사고를 낸 후 현장을 떠난 건 분명히 잘못된 일이었습니다.

다음 날 바로 경찰서로 가서 잘못을 인정하고 경찰 조사를 받았지만 술을 마시고 운전을 한 것과 현장을 지키지 못한 제 잘못에 대해서는 백 번 사죄드리고 거듭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사고 이후부터 매 순간 저의 잘못을 깊이 뉘우치고 반성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번 저의 과실로 사고 수습에 불편을 겪으신 상대 운전자와 동승자 분에게도 마음 깊이 죄송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국민에게 알려진 사람으로서 이런 일로 실망을 드린 것 자체가 송구스럽고, 앞으로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저 스스로 주의하고 반성하겠다는 말 외에는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모든 것이 부족한 저의 잘못입니다. 좀 더 성숙하고 현명하게 행동하지 못한 저의 태도에 대해 여러분께 진심으로 용서를 구하고 싶습니다.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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