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 채널 Mnet 측이 '4억 명품녀'로 화제를 모은 김경아(24)씨가 한 매체를 통해 "실제 대본이 있었다"고 밝힌 데 대해 불쾌감을 드러냈다.
Mnet 관계자는 8일 오후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와 전화통화를 갖고 "김경아씨가 한 매체를 통해 공개한 글은 예상 질문지에 해당한다"며 "일반 출연자의 경우 출연자에 대한 고지 의무가 있어 예상 질문과 답변을 미리 보낸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실제 방송 때는 김경아씨에게 미리 고지한 예상 질문지의 질문만이 있었고 김영아씨의 답변까지 짜여 있지는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오늘 공개된 질문지는 이미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제출된 방송구성안인데 뒤늦게 단독 입수한 것처럼 보도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거듭 불쾌한 심경을 드러냈다.
한편 김씨는 지난 9월7일 Mnet 한 프로그램에 출연해 "자신은 무직이지만 부모의 용돈으로 명품을 구입한다. 몸에 걸치고 있는 것만 4억원이다. 내가 패리스 힐튼보다 낫다"라고 말하며 명품들이 진열된 자신의 방을 공개, 큰 파장을 몰고 왔다.
방송이 나간 뒤 사회적으로 논란을 일으켰고 급기야 국세청 조사가 들어오자 김씨는 "방송국 대본대로 했을 뿐"이라고 입장을 바꾼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이에 방통심의위원회는 지난 6일 조사에 착수했지만 "방송사의 조작 여부 등의 증거를 찾지 못했다"고 밝히며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 25조(윤리성) 및 제28조(건전한 생활기풍)를 적용해 해당 프로그램에 경고 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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