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건 "아들 근래 보기 드문 외모"

부산영화제서 아들 자랑... "정말 반반씩 닮았다"

부산=전형화 기자,   |  2010.10.09 17:29

지난 4일 아내 고소영이 아들을 낳아 아빠가 된 장동건이 설레는 소감을 밝혔다.

장동건은 9일 오후 부산 해운대 그랜드호텔 컨벤션홀에서 열린 '워리어스 웨이' 제작보고회에서 "아이에 대해 궁금해 하실 게 많을 것 같아서 먼저 말씀 드리겠다"며 입을 열었다.

그는 "산모와 아이 굉장히 건강하다"면서 "아이는 정말 반반씩 닮았다"고 밝혔다. 이어 "아직 신생아 임에도 불구하고 이목구비가 뚜렷하고 병원에서도 근래에 보기 드문 외모라며 칭찬이 자자하다"고 자랑을 아끼지 않았다.

장동건은 "개인적인 욕심 같아서는 아이를 자랑하고 싶은데 그게 아이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부모된지 얼마 안돼 잘 모르겠다"면서 "아이랑 상의해 볼 계획"이라고 말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장동건은 "아이를 처음 받았을 때는 감정은 좋다기 보다 이상하단 느낌이었다"면서 "기쁨반 부담반 경이로움 반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 순간에는 세상에 내가 살아오면서 겪은 경험, 최근 부담감, 걱정이 아무 것도 아닌 것 같더라"고 덧붙였다.

"열심히 아빠 공부하고 있다"는 그는 "좋은 아빠가 되고 싶다.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때로는 부담도 되지만 그 아이의 운명이라고 생각하고 잘 키워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아이 이름 후보가 세가지인데 아직 정하지 못했다"며 환하게 웃었다.

장동건은 앞으로 하고 싶은 일을 묻는 질문에 "둘째"라고 농담을 할 만큼 아이에 대한 설렘이 상당함을 드러냈다.

한편 이날 '워리어스 웨이' 제작보고회는 제15회 부산국제영화제 공식행사는 아니지만 장동건의 할리우드 진출작이라는 점에서 국내외 취재진 300여명이 몰릴 만큼 관심을 모았다.

'워리어스 웨이'는 절대강자가 된 동양의 무술고수가 아기와 함께 미국 서부시대에 도착, 마을을 위협하는 악당들과 대결을 벌인다는 이야기. '매트릭스' '반지의 제왕' 제작자인 배리 오스본이 제작에 참여했으며 뉴욕대 출신인 이승무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장동건을 비롯해 '캐리비안의 해적'의 제프리 러쉬, '슈퍼맨 리턴즈' 슈퍼맨의 연인 케이트 보스워스, '타이탄', '로빈후드'의 대니 휴스턴 등 쟁쟁한 할리우드 배우들의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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