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순례 감독 "내년쯤 '우생순' 규모 영화 찍을 것"

부산=임창수 기자,   |  2010.10.10 18:25
ⓒ양동욱 인턴기자

임순례 감독이 차기작 연출 계획을 밝혔다.

10일 오후 5시 부산 해운대 PIFF 빌리지 야외무대에서 '넷팩(NETPAC: 아시아 영화진흥기구)이 본 한국 영화' 아주담담 행사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넷팩상을 수상한 바 있는 임순례, 김동현, 노경태 감독과 넷팩 위원 필립 쉐어가 참석해 토크시간을 가졌다.

임순례 감독은 이날 차기작 계획에 대한 질문에 "제가 아주 친정부적인 사람은 아닌데 자꾸 정부에서 돈을 지원받아 영화를 만들게 된다"면서 "농림부에서 지원을 받아 다른 감독님들과 함께 동물에 관한 옴니버스 영화를 찍게 됐다"고 답했다.

이어 임 감독은 "내년 쯤에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정도 규모의 영화를 한 편 찍을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임순례 감독은 '와이키키 브라더스'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날아라 펭귄' 등의 영화를 연출한 여성감독이다. 김동명 작가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 한 '소와 함께 여행하는 법'으로 제15회 부산국제영화제 갈라프레젠테이션 부문에 초청됐다.

한편 넷팩은 지난 1993년부터 각 국제영화제 출품작 중 아시아 영화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고 판단되는 우수 영화에 넷팩상을 수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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