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비컴즈, 타블로 고소취하 요구..네티즌 "기막혀"

김수진 기자  |  2010.10.11 17:13


가수 타블로의 허위학력을 주장해 온 '타진요'(타블로에게 진실을 요구합니다) 운영자 '왓비컴즈'가 이번에는 타블로에게 고소를 취하를 요구해 네티즌의 거센 비난을 사고 있다.

타블로 사건을 담당한 서초경찰서는 지난 8일 타블로가 미국 스탠포드대학을 졸업한 확인 사실과 더불어 '타진요' 운영자에 대해 체포영장을 청구할 예정임을 밝혔다.

경찰은 당시 중간 수사 발표에서 '왓비컴즈'는 미국 시카고에 거주하고 있는 한국계 미국인 김 모씨(56)라는 사실도 밝혔다.

경찰의 발표 이후 김 씨는 미국 현지 언론인 시카고 중앙일보와 9일과 10일(현지 시간 기준) 두 차례 인터뷰를 통해 타블로에게 고소 취하를 요구하는 인터뷰를 했다.

김 씨는 인터뷰에서 "담담하고 착잡하다. 한국 경찰과 한 방송이 타블로의 학력이 사실이라고 인정한 만큼 나도 인정하겠다"면서 "더 이상 타블로에게 학력인증 요구를 않겠다. 고소를 취하해주기 바란다. 나는 이제 운영자를 그만두고 패자로 떠나겠다. 타블로가 이겼다"고 말했다.

그는 또 "타블로 축하한다. 타블로 측이 고소한 사람은 7명이다. 이 중 2명이 타진요 회원이다. 나머지는 아니다. 승자로 이들에 대한 고소를 취하하고 대화합으로 끝내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 씨의 인터뷰 이후 대다수 네티즌은 김 씨의 발언에 대해 어이없다는 반응이다.

대다수 네티즌은 "타블로의 학력을 거짓이라고 주장해 한 사람과 한 가정을 고통으로 몰아넣고 이제야 승자, 패자를 운운할 수 있느냐"고 분개하며 맹비난했다. 더불어 타블로에게 "끝까지 고소를 취하지 말라"고 응원했다.

이에 비해 또 다른 네티즌들은 "타진요의 주장을 맹신하더니 이제와 '왓비컴즈'를 비난하느냐"며 "다 똑같다"며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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