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후 5시 서울 여의도 KBS 별관 공개홀. 리허설이 한창이던 KBS 1TV '가요무대' 무대 위가 술렁거렸다.
이윽고 여러 대의 카메라를 이끌고 배우 오지호가 무대에 올랐다. 오지호는 악단의 반주에 맞춰 남진의 '둥지'를 유창하게 불러냈다. 노래 중간, 중간 춤도 잊지 않았다. 오지호의 무대는 30분간 계속해 이어졌다. '배우' 오지호는 왜 '가요무대'에 올랐을까.
이날 오지호가 '가요무대' 무대에 선 이유는 그가 출연 중인 KBS 2TV 예능프로그램 '천하무적토요일-천하무적야구단'을 위해서였다. 그는 오는 26일 있을 '꿈의 구장'기금 마련을 위한 '천하무적야구단 콘서트'에서 '둥지'를 선보일 예정으로, 이날 '가요무대'악단과 콘서트 반주 녹음을 위해 무대에 깜짝 등장한 것이다.
무대에 오른 오지호는 어색한 듯 다소 머쓱한 표정이었지만, 반주가 시작되자 이내 분위기를 잡고 노래에 몰입했다. '배우 오지호'의 열창에 현장에 있던 '가요무대' 스태프들은 환호와 박수를 보내 그를 응원했다.
무대 후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와 만난 오지호는 "떨리고 긴장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오지호는 '가요무대'무대는 처음으로 올라가 봤는데 엄청 떨리고 긴장됐다"며 "노래는 외워서 하면 되는 데 '필'(feel)을 살리는 게 쉽지 않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스케줄이 바빠 시간을 정해놓고 노래 연습을 하지는 못했다"며 "이동 중간 중간 차 안에서 '둥지'를 틀어놓고 틈틈이 연습하고 있다"고 웃으며 말했다.
'천하무적야구단 콘서트'에서 '둥지'에 맞춰 춤까지 선보일 오지호는 "연습 열심히 하고 있다"며 "'꿈의 구장' 기금 마련이라는 좋은 취지니 많은 분들이 오셔서 응원해 주시길 바란다"고 기대를 부탁했다.
한편 '천하무적야구단 콘서트'는 오는 26일 경남의 한 도시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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