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영훈 "대중성은 존박, 제2의 이승기 가능"(인터뷰)

길혜성 기자  |  2010.10.12 16:05
주영훈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유명 작곡가 겸 음악 프로듀서인 주영훈이 '슈퍼스타K2' 최후의 3인인 장재인 존 박 허각 등에 후한 평가를 내렸다.

주영훈은 12일 오후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와 전화 인터뷰를 갖고, Mnet의 대국민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2'에서 톱3에 뽑히며 화제 인물이 된 장재인 존 박 허각 등에 대한 자신의 느낌을 밝혔다.

주영훈은 먼저 존 박에 대해서는 "외모와 창법이 가장 대중적"이라며 "여기에 여성팬들이 좋아할 만한 이미지도 지녔기 때문에 메이저 가요시장에 정식 데뷔했을 때, 톱3 중 대중적으로 성공할 가능성이 가장 높다"라고 말했다.

이어 "제 생각에는 제2의 이승기나 성시경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다"라고 평했다.

톱3 중 유일한 여성인 장재인에 대해서는 개성 있는 목소리를 가장 큰 매력으로 꼽았다.

주영훈은 "장재인은 무엇보다 독톡한 보이스 컬러가 장점"이라며 "아무나 가질 수 없는 자신만의 멋진 목소리를 지녔고, 노래 또한 잘 한다"라고 칭찬했다. 또한 "장재인은 여자임에도 여성팬이 많은 자우림의 김윤아나 더블앤웨일의 웨일과 같은 여가수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라고 분석했다.

허각에겐 노래 실력 면에서 높은 점수를 줬다.

주영훈은 "노래 실력만 놓고 본다면, 허각이 톱3 중 가장 뛰어난 것 같다"라며 "아마추어인데도 무대 위에서 마치 프로페셔널처럼 자신 있고 여유 있게 노래를 부르는데, 이 부분이 허각의 최고 매력"이라고 밝혔다.

이어 "배우로 비유하자면, 허각은 실력이 정말 뛰어난 연기파 배우 같은 가수"라며 "제2의 김범수와 같은 가수가 될 수도 있다"라고 기대했다.

주영훈은 톱3에 대한 각각의 평가를 마친 뒤 "'슈퍼스타K2'가 시작됐을 때에는 장재인이 최종 우승자가 될 것이라 생각했다"라면서도 "하지만 지금은 톱3 중 누가 최후의 승자가 될지 모르겠다"라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이어 "굳이 최종 우승자를 고르라 한다면, 제 생각에는 존 박이나 장재인 중 한 사람이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1994년 심신의 '내가 처음 사랑했던 그녀'를 만들며 가요계에 데뷔한 주영훈은 그 간 임상아의 '뮤지컬', 엄정화의 '페스티벌'과 '배반의 장미, 터보의 '나 어릴 적 꿈'과 '퍼펙트 러브', 장혜진의 '꿈의 대화', 코요태의 '디스코 왕' 등 수많은 히트곡을 작곡한 유명 프로듀서 겸 가수다. 현재 서울 강남에 위치한 실용음악학원 클라이믹스 아카데미의 원장도 맡고 있다.

한편 오는 15일 오후 11시 경희대 평화의 전당에서 생방송될 Mnet의 '슈퍼스타K2'에서는 최종 3인 중 한 명이 탈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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