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FF, 오늘(14일) 김동호 위원장 송별파티 '굿바이'

부산=임창수 기자,   |  2010.10.14 08:10
APAN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했던 배우들이 김동호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있다 ⓒ부산=양동욱 인턴 기자

올해를 마지막으로 부산국제영화제를 떠나는 김동호 위원장을 기리기 위한 송별 파티(Farewell Party)가 열린다.

14일 오후 10시 부산 해운대 그랜드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김동호 위원장의 송별파티가 열린다. 이번 파티는 김동호 위원장의 퇴임과 관련한 부산국제영화제의 마지막 공식행사로 국내외 영화인들이 대거 참석, 그간 부산국제영화제를 이끌어온 김동호 위원장의 노고에 감사와 존경을 보낼 예정이다.

김동호 위원장은 그야말로 부산국제영화제의 상징적인 존재. 15년간 열정과 헌신으로 부산국제영화제를 이끌어 온 그는 'PIFF의 아버지'로 불리며 영화인들의 존경을 한 몸에 받았다. 급속히 성장한 부산국제영화제의 곳곳 어디든 그의 땀방울이 서려있지 않은 곳이 없다.

한국영화에 보여준 그의 헌신적인 사랑과 열정은 존경받아 마땅한 것이었으며, 술에 얽힌 일화들은 영화인들 사이에서 전설처럼 회자되곤 했다. 그의 퇴임을 맞아 사진전이 마련됐고, 배우들로부터 감사패가 전달됐다.

김동호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이 6일 저녁 부산 해운대 PIFF 빌리지 PIFF 파빌리온에서 '열정-김동호 & Friends' 사진전의 오픈식을 갖는 가운데 배우 안성기, 예지원, 강수연, 임권택 감독이 축하하고 있다 ⓒ부산=홍봉진 기자 honggga@

헌신적인 그의 영화사랑은 한국 뿐 아니라 세계 영화인들의 존경의 대상이었다. 국제 무대를 누비며 열과 성을 다하는 그의 모습은 많은 해외 영화계 유력인사들이 감화시켰으며, 장이모우 감독, 줄리엣 비노쉬 등 해외게스트들은 입을 모아 "그가 마지막으로 집행위원장으로서 맞는 마지막 해에 부산을 찾아 영광"이라고 말했다. 김동호 위원장의 지휘 아래 차곡차곡 그 내실을 다져온 부산국제영화제는 이제 명실상부한 아시아 최고의 국제영화제로 성장했다.

지난 13일 오전 0시께 열린 그의 개인파티에는 티에리 프레모 칸 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을 비롯해 이용관 공동집행위원장, 임권택 감독, 중국의 거장 허우 샤오시엔 감독, 이란의 거장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감독, 배우 김꽃비, 일본의 중견배우 오타케 시노부 등 세계 각국의 영화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 김동호 위원장의 지난 15년을 기리기도 했다.

이번 송별파티에서는 그의 지난 15년간의 모습을 빼곡히 담은 사진들 또한 전시된다. 지난 6일 오픈식을 거행하고 부산 해운대 PIFF 빌리지 PIFF 파빌리온에서 전시됐던 '열정-김동호 & Friends' 사진전 50여 점의 사진들이 그 주인공. 김동호 집행위원장이 해외 영화제와 영화관련 행사에 참여하면서 직접 촬영한 사진들로 구성됐다.

한편 지난 7일 개막한 제15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5일 폐막식을 마지막으로 9일 간의 영화 축제를 마무리한다. 폐막작으로는 태국의 위시트 사사나티엥 감독의 '아이언 푸시', 일본 유키사다 이사오 감독의 '카모메', 한국 장준환 감독의 '러브 포 세일' 3작품으로 구성된 옴니버스 영화 '카멜리아'가 상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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