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우가 도발적인 여배우의 모습을 그리며 새로운 악녀 탄생을 예고했다.
17일 방송된 MBC 주말특별기획 '욕망의 불꽃' 6회에서 드라마의 젊은 주역인 서우가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서우는 방송 중반 시대적 배경이 현대로 옮겨진 뒤 안티팬과 열성팬을 동시에 몰고다니는 배우 서인기로 등장, 강렬한 모습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극중 백인기는 첫 등장부터 다짜고짜 상대역 김민재(유승호 분)에게 안겨 "10분만 애인 역할을 해 달라"라고 하며 카메라 기자들의 플래시 세례를 받은 데 이어 기자들에게 둘러싸여 인터뷰를 하며 도발적인 대답을 쏟아냈다.
백인기는 "이 악물고 사는 사람한테는 동정은 마약 같은 거예요. 독약이라고요. 난 마음 약해지는 거 싫어요"라며 "난 눈물 따위 흘릴 여유가 없었어요. 나한테는 눈물을 흘린다는 것 자체가 사치였으니까요"라고 털어놨다.
이어 "눈물은 달콤한 유혹 같은 거 아니에요? 자신의 불행에 위안을 받으니까. 그런데 그렇다고 뭐가 달라지죠? 누가 내 눈물 따위 관심이나 있냐고요"라며 자리를 박차고 일어섰다.
'스타는 대중의 인기를 먹고 사는 느낌인데 그런 식으로 세상을 미워하면 안되지 않습니까?'라는 질문이 이어지자 백인기는 눈을 치켜뜬 것으로 모자라 취재진을 향해 가운뎃손가락을 치켜들고 조롱을 하기까지 이르렀다.
백인기의 악녀 행각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매니저에게 "밥 주는 사람이 주인"이라며 모욕적인 언사를 쏟아내기도 했다.
그러나 유력 인사를 접대하러 나갔다 퇴짜를 맞고 돌아오면서 맨발로 "내게 주어진 운명이 뭐든 나는 절대 굴복 안 해"라고 되뇌는 장면에서는 인물의 깊은 슬픔이 느껴졌다.
'욕망의 불꽃'에는 백인기의 친어머니로 등장하는 또 하나의 악녀 윤나영이 등장해 두 역을 맡은 서우와 선배 연기자 신은경의 불꽃 튀는 연기 대결에 더욱 기대가 쏠린다.
서우는 전작 '신데렐라 언니'에서도 선배 문근영, 이미숙에게 지지 않는 연기를 펼치며 주목을 받은 바 있어 '욕망의 불꽃'에서의 연기 변신이 더욱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