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 "YG로 옮긴 이유? 보호자 있었으면 했다"(일문일답)

길혜성 기자  |  2010.10.18 18:37
싸이 ⓒ사진=임성균 기자

가수 싸이가 새 앨범 발매 및 컴백 소감을 직접 전했다.

싸이는 20일 '라이트 나우'(Right now)를 타이틀곡 한 정규 5집 '싸이 파이브'를 발표한다. 싸이가 정규 앨범을 선보이는 것은 지난 2006년 '연예인'을 타이틀곡 삼아 발매한 4집 이후 무려 4집 만이다. 또한 총 12트랙이 담긴 이번 음반은 싸이가 지난해 여름 현역에서 제대한 뒤 처음 출시하는 앨범이기도 하다.

싸이는 18일 오후 5시 서울 강남의 한 음식점에서 5집 발매 기념 기자회견을 가졌다. 싸이는 이날 "6년 만에 민간인이 된 가수 싸이"라고 유쾌하게 인사하며 기자회견을 시작했다.

-정규 5집에 발매 소감은.

▶요즘 같은 세상에 음반을 낸다는 자체가 좀 그렇기도 하고 오히려 음원을 선보인다하는 게 맞을 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이번 앨범은 제게는 오랜만에 발표하는 소중한 음반이다. 제작기간만 4년이 걸렸다. 저 역시 음반은 존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정규 5집을 완성한 뒤 보게 됐을 때의 소감은.

▶이번 음반을 보고 목이 메었다. 흥행 여부에 상관없이, 후회가 없을 정도로 최선을 다해 만들었다.

-정규 5집의 작업 과정에 대해 소개한다면.

▶2006년 결혼을 하고 안녕과 평화가 찾아오면서, 창작에는 큰 고통과 진통을 겪었다.(웃음) 하지만 2007년 저에게 여러 가지 일이 다가오며 창작자로서는 다시 좋은 기회를 맞게 됐다. 이 앨범에 담긴 곡들은 대부분 그 때 만든 곡이다. 11일 선공개 된 이재훈씨와 같이 부른 '내 눈에는'은 지난 2007년에 만들었다. 다른 선공개곡인 서인영씨와 함께 한 '땡큐'란 곡은 제가 군대에서 100일 휴가 나왔을 때, 너무도 고마운 아내를 위해 만들어 준 곡이다.

-각각의 곡에 대해 설명해 준다면.

▶1번 트랙 '싸군'은 제 10년이 모두 담겨 있는 곡이고, 2번 트랙 '라이트 나우'는 타이틀곡인데 제 입으로 말하기는 그렇지만 '챔피언'만큼 됐으면 하는 곡이다. 4번 트랙 '땡큐'는 서인영씨와 함께 한 곡인데, 제가 방송 활동을 할 때 서인영씨가 한 번은 같이 설 것이다. 참, 서인영씨도 얼마 후 자신의 디지털싱글을 낼 예정인데, 이 곡도 제가 작업 중이다.

8번 트랙 '서울의 밤거리'는 군에 같이 있었던 양동근씨와 함께 한 곡으로, 서울의 밤거리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을 가감없이 담아 본 노래다. 이번 앨범이 19세 이상만 살 수 있게 되는데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 9번 트랙은 저랑 동갑인 브라운아이드소울의 정엽씨와 함께 한 곡 '그래서 그랬어'로, 정엽씨와는 꼭 한 번 같이 작업을 하고 싶었다.

-타이틀곡 '라이트 나우' 뮤직비디오를 2버전으로 찍었는데.

▶한 편은 제가 주연을 했고, 나머지 버전은 서우씨가 주연을 맡았다. 영화 '하녀'를 보고 서우씨가 광기가 있을 정도로 연기를 잘한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부탁을 했는데 무상으로 해줬다. 저도 앞으로 서우씨가 부탁을 하면 무상으로 품앗이를 할 생각이다. 참, 서우씨는 이번 뮤직비디오를 속에서 자동차 위에서 춤을 추는 신이 있었는데 너무 잘 췄다. 그래서 예전에 차 위에서 춰 본 적이 있냐고 묻기도 했다.(웃음) 2버전 모두 20일 공개된다.

-최근 소속사를 YG엔터테인먼트로 옮겼다. 이유는.

▶그간 저 혼자 여러 것을 해 왔는데, 이젠 잘 하고 싶은 것에만 최선을 다하고 싶었다. 또 다른 한편으로 보호자가 있었으면 했다. 그래서 YG의 (양)현석이 형과 손을 잡게 됐다.

-컴백을 앞두고 팬들 및 주위에 전하고 싶은 말은.

▶연예인을 하면서 많은 분들이 찾아 주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적도 있었다. 하지만 제가 그렇지 않은 생활을 해 보니, 저를 찾아 주시는 게 고마운 일이란 것을 알게 됐고 이제 이런 고마운 마음들을 잊지 않도록 할 것이다. 다시 한 번 말씀 드리지만 이번 앨범은 4년을 걸려 만든 제게는 소중한 음반이니, 잘 들어주셨으면 고맙겠다.

베스트클릭

  1. 1KIA 여신 치어리더, 뽀얀 속살 드러낸 비키니 패션 '아찔'
  2. 2방탄소년단 지민, 육군 전우사랑 기금 1억원 기부..아너소사이어티 회원됐다
  3. 3방탄소년단 진, 아이돌픽 '베스트 남돌' 8주 연속 1위
  4. 4BTS 지민, '2024 MAMA' 대상 포함 2관왕..월드 클래스 입증
  5. 5'초강행군' 김민재 17연속 선발→'평점 8.3+패스 95%' 미친 맹활약! '6연속 무실점' 뮌헨, 아우크스부르크 3-0 격파
  6. 6"손흥민 다음 행선지 亞? 일단 토트넘 떠난다" 英언론 초관심... 예상대로 갈라타사라이? '제3의 팀' 있나
  7. 7민재 형, 이제 나 막아봐! 이강인, 30분 종횡무진→'코리안 더비' 선발 가능성 높였다... PSG, 툴루즈 3-0 완파
  8. 8배우 이지아, MAMA 뒤흔든 깜짝 랩..이영지와 환상 듀엣
  9. 9'휴식 없다' 이강인, '패스 92%+30분 맹활약'... PSG, 툴루즈에 3-0 완승 '12경기 무패+선두 질주'
  10. 10'비밀리 임신→출산' 문가비, 연예계 떠난 지 오래..3년 전 계약 종료

핫이슈

더보기

기획/연재

더보기

스타뉴스 단독

더보기

포토 슬라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