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승완 감독이 신작 '부당거래'에서 경찰, 검찰, 언론 등을 부패세력으로 그린데 대해 특정기관을 공격하려는 의도는 없다고 해명했다.
류승완 감독은 19일 오후 서울 왕십리CGV에서 열린 영화 ‘부당거래’ 기자간담회에서 "영화를 찍기 전에는 안 그랬는데 찍다보니 다큐멘터리가 됐다"면서 "오해의 소지가 있는데 특정기관을 공격하려 만든 게 아니다"고 말했다.
'부당거래'는 대통령까지 관심을 갖는 연쇄살인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가짜 범인을 만든 형사(황정민)와 의뢰를 받은 조직폭력배(유해진), 부패한 검사(류승범)가 벌이는 싸움을 그린 영화. 경찰이 유착관계인 조직폭력배에게 범인을 사주하고, 검찰은 그 조직폭력배와 경쟁관계인 또 다른 조직폭력배에 뇌물을 받는 것으로 그려진다. 언론 또한 검찰이 뒤를 봐주며 돈을 받는 관계로 묘사된다.
영화 마지막에는 최근 불거진 스폰서 검찰이 전면에 다뤄진다.
이에 대해 류승완 감독은 "그런 의도가 아니라 먹고 살기 위해서 이렇게까지 사는 사람도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을 뿐"이라며 "발목을 잡은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또 잡히는 먹이사슬 관계에 흥미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류승완 감독은 "권력의 가장 상위는 시민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시민에게 정확한 사실관계를 전달하는 게 언론의 역할이고 그것이 왜곡될 때 문제가 발생한다"면서 "이 자리에는 그런 기자들이 없을 것이라 믿는다"고 말해 좌중을 폭소케했다.
'부당거래'는 28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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