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블랙리스트' 관련 방송인 김미화가 오는 26일 4차 경찰조사를 받는다.
김미화는 20일 오후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와 전화통화에서 "26일 오전 10시 30분에 영등포경찰서에 출두, 조사를 받으라는 연락을 받았다"고 밝혔다.
지난 7월 KBS에 의해 명예훼손으로 고소당한 이후 4번째 경찰조사다.
김미화는 "마찬가지로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면서 "그날 경찰 출두를 전후해 그간 KBS와 무슨 일이 있었는지 가감없이 다 밝힐 예정"이라고 말했다.
당시 김미화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KBS내부에 출연금지 문건이 존재하고 돌고 있기 때문에 출연이 안 된단다"라며 "(중략)"KBS에 근무 하시는 분이 이글을 보신다면, 처음 그 말이 언론에 나왔을 때 제가 믿지 않았던, 정말 한심하다고 생각했던 '블랙리스트'라는 것이 실제로 존재하고 돌아 다니고 있는 것인지 밝혀 달라. 참 슬프다"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KBS는 공식보도자료를 통해 "방송인 김미화 씨의 'KBS 블랙리스트 존재' 발언과 관련 전혀 사실이 아니"라며 "특히 유명 연예인으로서 사회적 공인인 김미화 씨의 근거 없는 추측성 발언에 대해서는 명예훼손 혐의로 소송을 제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뒤이어 김미화에 대해 명예훼손혐의로 서울영등포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KBS는 누차 김미화가 사과하면 고소를 취하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김인규 KBS 사장 역시 지난 18일 국회 문방위 국정감사에서 "김미화씨가 사과하면 고소를 취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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