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물고기' 얽힌 4남녀 운명, 어떤 결말 맺나

최보란 기자  |  2010.10.21 11:42
ⓒMBC '황금물고기' 방송 화면


내달 종영하는 MBC 일일드라마 '황금물고기'(극본 조은정 연출 오현창 주성우)가 시청자들의 애를 태우고 있다.

현재 '황금물고기' 최대의 갈등 축은 한지민(조윤희 분)을 사이에 둔 문정호(박상원 분)와 이태영(이태곤 분)의 묘한 심리전. 시청자들은 지민의 선택에 결말이 달렸다고 보고 결과에 주목하고 있다.

복수를 위해 정호와 결혼했지만 모든 것이 오해였음을 알게 된 지민의 후회, 죄인 같은 시집살이를 하는 지민에 대한 태영의 안타까움은 두 사람이 다시 가까워지는 계기가 됐다.

지민과 태영을 오해를 풀었지만 이미 서로 다른 사람과 함께였다. 또 이들의 복수극에 얽힌 문정호와 그의 딸 문현진(소유진 분)은 비극까지 더해 4남녀의 운명은 예측할 수 없는 소용돌이에 휘말리고 있다.

특히 지난 20일 방송된 '황금물고기' 117회에서는 임신한 지민에게 친자 확인을 요구하는 시어머니 강여사(정혜선 분)의 모습이 그려지며 인물 간 갈등이 정점으로 치솟았다.

지민은 "내가 이상한 소리를 들었는데 밖에서는 이 서방이 아빠 노릇을 한다지. 뱃속의 아이가 이사장의 아이가 맞는지 친자확인을 해 봤으면 좋겠다"는 강여사의 말에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황금물고기'는 이 같은 자극적인 사건들과 옛 연인이 장모와 사위가 된다는 무리한 설정 탓에 막장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그러나 시청자들 사이에서 "태영이 이제 와 지나치게 친절하게 구는 것이 달갑지 않다", "정호와 헤어지고 진정한 사랑 태영과 연결해 달라" 등 뜨거운 반응을 모으며 일일드라마 부문 시청률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와 관련 드라마 관계자는 최근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와 만난 자리에서 "시청자들이 태영과 정호, 지민, 현진의 관계가 어떻게 결론이 날지 궁금해 하는 것으로 안다"며 "현재 등장하는 사건들이 다소 자극적으로 흘러가는 측면이 있지만, 인간의 도리에 크게 어긋나지 않는 방향으로 결말을 맺으려고 한다"고 귀띔했다.

한편 '황금물고기'는 이날 시청률 18.3%(AGB닐슨미디어리서치 전국 기준)로 지난 방송분이 기록한 17.5%보다 상승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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