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트콤 도전' 김갑수 "이순재 만큼 잘 할까 걱정"

김현록 기자  |  2010.10.21 11:42

오는 11월 8일 첫 방송을 앞둔 MBC 일일시트콤 '몽땅 내 사랑'으로 코믹 연기에 도전하는 김갑수가 "조금 더 솔직한 모습으로 새로운 매력을 선보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짠돌이 욕심쟁이 보습학원 원장 역할을 맡은 김갑수는 21일 "욕심이 많아 탐욕스러워 보이지만 속으로는 자신의 실수로 딸을 잃어버린 숨겨진 아픔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며 "딸을 잃어버렸다는 무거운 죄책감을 가슴에 품은 채, 딸을 찾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악착같이 돈을 모으는 캐릭터"라고 설명했다.

김갑수는 첫 시트콤 출연에 대해 "예전부터 시트콤에 대한 욕심이 있다"며 "일상생활에서 오는 소소한 즐거움을 유쾌하게 풀어주는 시트콤을 도전해 보고 싶었고, 시트콤 대본을 봤을 때 너무 재미있어서 출연을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코미디 도전이 사실 부담이 된다"며 "시트콤을 보는 시청자들이 웃어야 된다는 웃음에 대한 부담감이 크지만, 부담감이 큰 만큼 많은 준비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갑수는 야동순재 이순재와의 비교에 대해 "사실 이순재 선생님만큼 잘 할 수 있을까 걱정이 많이 된다"며 "선생님만큼 아니겠지만 김갑수만의 색다른 매력을 선보일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최근 10대나 20대까지 팬층을 확대한 김갑수는 "예전에는 작품 외에 개인적인 노출을 안했는데, 지금은 조금 더 나의 솔직한 모습을 보이려고 했던 부분이 좋았던 것 같다"며 "또한 젊은 친구들이 좋아하는 트위터와 미니홈피 같은 취미들을 나도 좋아하고, 그들과 솔직하게 다가가려고 노력했던 점에서 관심을 받은 것 같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몽땅 내 사랑'은 콩쥐 가족과 팥쥐 가족의 이야기를 담은 시트콤으로 김갑수 외에 박미선, 조권, 손가인, 윤두준, 윤승아, 전태수, 연우진, 방은희, 정호빈, 김나영, 김영옥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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