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곡가 김형석 "'슈스케', 우리에게 희망을 주다"

김지연 기자  |  2010.10.28 08:51
작곡가 김형석(왼쪽)과 Mnet '슈퍼스타K2' 출연자들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작곡가 김형석이 대국민 오디션 프로그램 Mnet '슈퍼스타K2'가 우리에게 희망을 줬다고 평가했다.

김형석은 지난 24일 자신의 미니홈페이지에 '슈퍼스타K2' 관련 글을 올려 천편일률적인 가요계에 새로운 희망을 선사했다고 밝혔다.

김형석은 "'슈스케'가 우리에게 준 가장 큰 키워드는 희망"이라며 "꿈은 이루어진다는 희망, 천편일률적인 가요계가 전부는 아니라는 희망, 대중들은 다양한 음악을 요구한다는 희망, 음악은 적어도 평생 갈고 닦아야만 빛을 발할 수 있다는 희망"이라고 적었다.

이어 김형석은 "대부분의 아이돌, 물론 아이돌은 진화한다"며 "노래, 춤뿐 아니라 악기, 작곡 등 다재다능한 아이돌 멤버가 부지기수다. 문제는 프로덕션과 미디어의 획일적인 기획"이라고 지적했다.

김형석은 "대중들이 진짜 원하는 건 진정성이다. 서커스처럼, 인형처럼 음악에 접근한 것이 아닌 정말 본인의 욕구로 진지하게 음악에 접근을 했냐는 것"이라며 "인스턴트에 질려 웰빙 음식을 찾는 것처럼 대중도 '슈스케'를 통해 슬슬 진짜를 찾는 건지도 모르겠다"고 평했다.

그는 "개인적으로 '슈스케'는 오디션 프로그램이 아니라 드라마라 생각한다"며 "감동에는 스토리가 있어야 한다. '슈스케'가 끝난 지금 꿈을 이루려는 또 다른 이에게 또 어떤 미디어가 스토리를 말해 줄 것인가. 이것이 한계가 아니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김형석은 "음악의 다양함이 공존하는 세상 그리고 음악을 향한 열정의 스토리가 감동으로 표현되는 기획, 이게 음악방송인 Mnet이 끊임없이 고민해야 할 과제가 아닌 가 싶다. 우리는 또 다른 희망을 보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김형석은 지난 6월부터 9월까지 중국판 '슈퍼스타K2'인 '슈퍼 보이즈'의 총괄 프로듀서를 맡았으며, 이 프로그램은 평균 시청률 40%를 넘나들며 회당 6억 인구가 시청하는 등 최고의 인기를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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