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리' 장근석 "문근영과 '소맥' 먹고 친해져"

문완식 기자  |  2010.11.03 15:41
장근석(왼쪽)과 문근영 ⓒ사진=홍봉진 기자


오는 8일 첫 방송하는 KBS 2TV 새월화극 '매리는 외박중'(극본 인은아 연출 홍석구)을 통해 동갑내기 문근영과 호흡을 맞추는 배우 장근석이 촬영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장근석은 3일 오후 서울 논현동 임패리얼 팰리스호텔에서 열린 '매리는 외박중'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문근영을 만나기 전에 되게 떨렸다"며 "기다리던 이 사람이라는 생각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해줄 말을 엄청 준비했었는데 막상 만났는데 서먹서먹했다"며 "그러다 새벽 2시에 '소맥'을 먹다 '너와 너무 하고 싶었고 이 작품해서 고맙다'고 서로 말했다. 준비했던 말이 다 필요 없이 이 말 한마디에 다 녹았다"고 말했다.

장근석은 "서로가 술을 좋아하는 것을 잘 알고, 또 서로 잘 먹는다"며 "소맥을 한 번 말았다가 눈에서 레이저가 나오더라"고 웃으며 말했다.

그는 "한 번은 술 마시는 신이있었는데 소품팀에 말해 일부러 진짜 소주로 바꿔 마셨다"며 "끝나고 한잔 더하자고 했더니 좀 있다 문자가 오더라. '나 기억이 안난다'고 해서 당황스러웠던 기억이 난다"고 말했다.

장근석은 "이번에 근영씨가 45%, 저는 48%에 1만원씩 걸었다"며 "사실 첫 방송이란 전 13,14,15%에 다 걸었다"고 웃으며 말했다.

그는 "'성스앓이'가 생겼듯이 전국적으로 외박지향적인 양상을 보였으면 한다"고 웃은 뒤 "이 드라마를 보신 분들이 홍대로 많이 갈 것 같다"고 말했다.

'매리는 외박중'은 만화 '풀 하우스' 원수연 작가의 웹툰이 원작으로, 드라마 '궁'의 인은아 작가가 집필했다.

네 명의 각기 다른 청춘들이 만나 꿈과 사랑을 고민하고 '가상결혼'이라는 소재를 사랑스럽게 그려낼 로맨틱 코미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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