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창민 "'폭풍의 연인', 40년 만에 첫 일일극"

손창민 ⓒ사진=MBC 제공

탤런트 손창민이 40년 연기 인생에 첫 일일극에 도전하는 각오를 밝혔다.

손창민은 MBC 새 일일드라마 '폭풍의 연인'(극본 나연숙·연출 고동선)에서 민여사(김민자 분) 집안의 장남 이태섭 역을 맡아, 가장 완벽한 가장의 모습으로 연기 변신을 시도한다.

손창민은 자신의 역할에 대해 "미운 짓을 해도 밉지 않은 사람 좋은 캐릭터"라고 소개하며 "어떤 수식어나 대명사로 규정지어지는 연기자이기보다는 무슨 역이든 소화할 수 있는 그런 연기자이고 싶다"고 촬영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이어 "이번이 첫 일일극 출연이다. 처음 도전하는 홈드라마에 호흡도 길어서 고민을 많이 했다"며 "나도 대학생 딸이 있긴 하지만 극 중에서는 사실 이렇게 나이 많은 아들의 아버지 역할을 하는 건 이번이 처음인데. 장성한 아들을 둔 아버지의 느낌이 어떤 것인지 나로서도 무척 궁금하다"고 작품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연기 변신 폭에 대한 부담감에 대해 "사실 성격이 비슷한 배역을 선택하면 실패할 확률도 적고, 다음 촬영도 쉽게 갈 수 있다"면서도 "배우의 직업을 가진 사람이라면 전혀 다른 역할에 대한 목마름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불량주부'의 구수한 역을 맡은 직후, 신돈 역을 맡았을 때 사람들의 우려가 만만치 않았다.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그걸 내 것으로 잘 소화해냈을 때의 쾌감은 무엇으로도 설명할 수 없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어떤 수식어나 대명사로 규정지어지는 연기자이기보다는 무슨 역이든 소화할 수 있는 그런 연기자이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폭풍의 연인'은 다리를 저는 장애를 지녔지만 아름다운 외모와 영혼을 가진 한 소녀가 사랑과 시련을 겪으며 성장하는 이야기를 그리는 작품. '에덴의 동쪽'의 나연숙 작가와 '내조의 여왕'의 고동선 PD의 만남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황금물고기' 후속으로 11월 중순 경 첫 방송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