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스타오디션 '위대한 탄생'(연출 서창만)이 5일 오후 첫 방송하는 가운데 엠넷 '슈퍼스타K2'를 넘어서는 화제를 이끌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이날 오후 9시 55분 첫 전파를 타는 '위대한 탄생'은 70분간 생방송으로 진행되며 2PM, 2AM 등 아이돌그룹의 축하무대가 이어질 예정이다.
앞서 '슈퍼스타K2'가 4개월 가까이 화제를 모은 덕(?)에 '위대한 탄생'으로서는 비슷한 포맷의 오디션프로그램으로서 시청자들에게 보다 쉽게 다가설 수 있는 장점이 있는 것 사실.
여기에 국내 오디션과 더불어 미국 중국 일본 태국에서 치러지는 해외 4개국 오디션, 유튜브를 통해 진행될 동영상 오디션과 우승자에게 방송사상 최고의 우승 혜택인 상금 1억원과 음반제작 지원금 2억원 등 총 3억원이 수여되는 등 '슈스케'와 차별점도 눈에 띤다.
여기에 지상파라는 점에서 시청층이 한정된 케이블보다는 여러모로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위대한 탄생'의 고민은 여기서 부터다. 이 같은 이점에도 불구, '슈퍼스타K2'보다 이목을 끌지 못할 경우, 지상파로서 체면이 말이 아니기 때문이다.
당장 시청률부터 '슈퍼스타K2'와 비교될 가능성이 높다.
'슈퍼스타K2'는 지난 7월 23일 첫 방송에서 4.2%(AGB닐슨, 케이블유가구, 이하 동일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순간 최고 시청률은 6.282%에 이르렀다. 통상 시청률 1%면 성공이고, 3%가 넘으면 '대박'이라는 케이블업계에 일대 파란을 일으켰다.
지난 10월 22일 허각이 최종 우승한 결승전은 18.113%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위대한 탄생'이 방송되는 오후 10시대는 연예정보프로그램 '섹션TV 연예통신'이 그간 방송하며, 동시간대 KBS 2TV 'VJ특공대', SBS '맛있는 초대'와 경쟁해왔다. 'VJ특공대'와 '맛있는 초대'가 10%(AGB닐슨, 전국일일시청률) 초반의 시청률로 수위를 다투고, '섹션TV 연예통신'이 7~9%의 시청률로 이를 따랐다. 방송시간도 결코 유리한 것은 아닌 셈이다.
연예정보프로그램의 고정적인 시청률을 감안하면, '위대한 탄생'이 초반부터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지 못할 경우 오히려 타방송사 프로를 도와주는 격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
더욱이 '위대한 탄생'은 5일 첫 방송 후 광저우아시안게임 중계와 대학가요제 등으로 한 달 후인 12월 3일 2회가 방송 예정이다. 시청자들의 관심이 이어지기에는 불리한 상황이다.
과연 '위대한 탄생'이 '슈스케'의 인기를 넘어 지상파 오디션프로그램의 역사를 다시 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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