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칠' 은조는 잊어주세요!'
배우 문근영이 다시 사랑스럽게 돌아온다.
올해 초 KBS 2TV 드라마 '신데렐라 언니'에서 은조 역을 맡아 세상에 냉소적이고 매사 적대심 강한 은조 역을 맡아 연기 변신에 나섰던 문근영은 8일 첫 방송하는 KBS 2TV 새 월화극 '매리는 외박 중'을 통해 예의 사랑스런 '국민여동생'으로 다시 변신할 예정이다.
'매리는 외박중'은 만화 '풀 하우스' 원수연 작가의 웹툰이 원작으로, 드라마 '궁'의 인은아 작가가 집필했다. 네 명의 각기 다른 청춘들이 만나 꿈과 사랑을 고민하고 '가상결혼'이라는 소재를 사랑스럽게 그려낼 로맨틱 코미디다.
문근영이 극중 맡은 역할은 타이틀 롤 위매리. 늘 사고치는 아빠(박상면 분)때문에 괴롭지만 그런 아빠를 세상에서 제일 좋아하는 일종의 '파파걸'이다.
집안의 빚을 갚기 위해 무결(장근석 분)과 정략 결혼하라는 아빠의 성화에 가짜 결혼식 사진을 찍었다 이중결혼으로 낭패를 보게 되는 역할이다. 무결-정인(김재욱 분)과 동시에 100일간의 위장결혼을 하다 각기 다른 매력의 이들 사이에서 갈등하게 된다.
문근영의 이번 '변신'이 주목받는 이유는 그가 '돌아왔다'는 데 있다. '신데렐라 언니'의 문근영은 연기력 면에서 흠잡을 데 없었고, '문근영도 화를 낼 수 있구나'란 사실을 확인하며 인기를 넘어 연기력 면에서도 '배우 문근영'의 존재를 각인 시켰다.
문근영은 '신데렐라 언니'에 이어 연극 '클로져'에서도 앨리스 역을 맡아 무대 위에서 담배를 피고 망설임 없이 키스를 하는 등 '사랑스런 모습'에서 점점 멀어져 갔다.
그랬던 문근영이 이번에 다시 '러블리 문근영'으로 돌아오는 데 팬들의 마음은 설렐 수밖에 없다.
지난 3일 열린 '매리는 외박 중' 제작발표회에서 문근영은 "지난 1년 동안 '신데렐라 언니'의 은조나 '클로져'의 앨리스나 감추는 연기를 했는데 사실 문근영도 갑갑했을 것"이라며 "그래서 매리를 보는 순간 숨통이 트이고 막 표현하고 싶은 반가운 마음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늘 사랑스럽고, 국민여동생의 이미지가 있었는데 너무 표출하고 싶으면 갖고 싶은 것도 있지 않나 그 순간 은조를 만났다. 그러다 너무 갑갑해진 순간 매리를 만나 숨통이 트이게 됐다"고 새로 연기하게 될 매리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실제 이날 공개된 시사영상에서 문근영은 사랑스런 '국민여동생'의 모습으로 돌아와 있었다. 극중 장근석과 연기 호흡과 잘 맞아 앞으로 브라운관 속에서 그가 보여줄 모습에 대한 큰 기대를 갖게 했다.
매리를 만나 '숨통'이 트였다는 문근영이 과연 얼마나 사랑스런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TV 앞으로 이끌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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