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역기피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MC몽(31·본명 신동현)이 심경을 밝혔다.
MC몽은 11일 오전 10시부터 서울중앙지법 519호 법정(형사5단독 임성철 판사)에서 열린 재판에 참석했다.
이날 재판을 마친 MC몽은 취재진 앞에 서 "대중의 원하는 길을 갈 것이다"라며 군 입대를 암시하는 듯한 발언을 전했다.
이어 "적어도 제가 가지고 있는 조금의 진실이 남아있기에 여러분도 재판을 지켜봐 줬으면 좋겠다"며 "끝까지 기다려 달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는 MC몽의 병역 연기를 도운 혐의를 받고 있는 MC몽 전 소속사 대표 A씨(45) 및 병무브로커 B씨(33)에 대한 심리도 함께 열렸다.
검찰 측은 MC몽 측이 병역기피를 목적으로 치아를 발치했다고 주장했으며, MC몽 측은 의료진의 권고에 의한 발치였다는 기존의 입장을 고수했다.
앞서 지난 10월10일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는 MC몽이 고의 발치 등으로 군 면제를 받은 의혹이 있다며, 병역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이에 대해 MC몽 측은 병역 면제를 위해 고의 발치를 하지 않았다고 주장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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