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주, 배우 출신 부친사진 공개 '훈남외모'

[김남주의 ★앨범③]

김겨울 기자  |  2010.11.16 10:37

"무려 7년 동안 함께한 빨간 지갑이 있다. 지갑 안에는 아버지의 흑백 사진을 넣고 다녔다. 나보다 앞서 배우를 하셨던 아버지. 당신의 사진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늘 힘이 됐다."

무려 8년 만에 '내조의 여왕'으로 브라운관에 컴백, MBC 연기대상 최우수상을 거머쥐었다. 당시 김남주는 당시 남편과 아이들 등 가족들과 그리고 팬들에게 눈물의 감사 소감을 밝혀 보는 이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2010년에도 그는 '역전의 여왕'에서 개념 있는 어록으로 '개념 태희', '개념어'라는 별칭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연기면 연기, 패션이면 패션, CF 퀸 자리까지 놓치지 않는 그녀의 원동력은 무엇일까. 그는 매번 인터뷰를 할 때마다 "일과 가정의 균형"을 가장 중시한다고 꼽는다.

화려한 레드카펫을 밟고, 브라운관에서 세련된 스타일을 보이는 그. 허나 집으로 돌아가면 한 남자의 아내이자, 두 아이를 키우는 평범한 엄마라는 그. 그의 일상으로 들어가 봤다.




"조금씩 아이 물건이 늘어나기 시작하면 엄마들은 청소의 압박에 시달리게 된다. 깨끗하게 치우고 싶다고 아이들을 따라다니며 정리정돈을 과하게 강요하면 창의력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한다. 그래서 난 아이들이 놀 때는 맘껏 어지르게 내버려두고, 다 논 다음에 스스로 정리하는 시간을 준다."



"우리 집은 지은 지 20년도 넘은 구옥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곳이다. 연식만큼이나 낡은 집도 많고 조용한 동네다. 번화가에서 골목 안쪽으로 들어오면 한적한 풍경이 나타나니, 오는 사람들마다 모두 '여기 이런 동네가 있었어?'라고 놀라기도 한다."

"지금 살고 있는 집을 발견한 것은 (유)호정 언니 덕분이다. 지금 양 옆 이웃은 비와 송혜교 씨지만, 비가 오기 전에는 원래 호정 언니 네 가족이 살고 있었다. 호정 언니 집에 놀러갔다가 고즈넉한 분위기의 주택가가 갑자기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지하에 있는 서재는 주로 남편이 쉬는 공간이다. 날씨가 좋은 날이면 여느 도서관 못지않는 분위기가 연출된다. 밤이 되면 서재는 남편과 나만의 와인파티 장소로 변신한다. 와인 랙을 서재에 둔 이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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