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가 끝난 지 한 달이 가까워지고 있지만, '슈퍼스타K2'의 신드롬은 좀처럼 가시지 않고 있다. 특히 준우승을 차지한 존 박에 대한 관심은 여느 스타 못지않은 정도다. 그가 나타나는 행사장에는 아이돌 스타들만 있다는 사생팬까지 쫓아다니며, 열광하고 있다.
말끔한 외모, 중저음의 매력적인 보컬, 지적인 이미지 등 그의 인기 비결을 꼽자면 한두 가지가 아닐 테지만, 무엇보다 절친한 형이 된 허각의 우승에 진심으로 기뻐하던 그의 겸손하고 따스한 모습이 시청자들을 감동케 했다.
그런 그의 진심이 통했을까. 그는 2억 원의 상금과 자동차, 화려한 단독 무대를 받진 못했지만, 좋은 이미지를 반영한 광고 제의가 물밀듯 쏟아졌다. 지난달 24일 아웃도어 브랜드 로우알파인의 모델로 발탁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후, 스타들만 할 수 있다는 스마트 폰, 그리고 꽃미남들만 한다는 화장품 모델까지 입성했다.
지난 15일 오후 2시 서울 강남의 한 스튜디오에서 화장품 브랜드 오르비스의 화보 촬영장에서 머니투데이 스타뉴스가 단독으로 존 박을 만났다.
예의바른 청년인 존 박은 먼저 공손하게 인사를 건넸다. 벌써 세 번째 만남이지만, 한결 같다. "요즘 인기를 실감하지 않나"라는 질문에도 "그런 것 같긴 하다"며 씨~익 웃을 뿐이다. 다만, 예전에 만났을 때보다 충혈 된 빨간 눈과 수척해진 얼굴 살이 바빠진 스케줄과 인기를 짐작케 했다.
잠도 하루에 4시간 이상 잘 수 없다. "한국 오신 어머니도 세 번밖에 못 봤다"며 볼멘 소리를 하면서도 "그래도 일은 재밌다. 도전할 때보다는 지금이 훨씬 좋다"며 웃었다.
옷을 벗고 입고 메이크업 수정하고, 헤어 다듬고, 그리고 카메라 앞에 서서 '찰칵'. 이 같은 일을 무려 20번 정도 반복했나. 슬슬 화장대에 오르면 눈이 감긴다. 스태프들이 "존 박씨 이리로 오세요", "존 박씨 눈 좀 떠보세요"라고 말을 하지만, 잠 이길 장사 없다더니.
결국 혼자 노래를 크게 부르며 잠을 깬다. 덕분에 스태프들은 존 박의 라이브 공연까지 볼 수 있는 시간이다.
벌써 다섯 번째 화보 촬영을 하고 있다는 존 박, 이제는 한 컷 한 컷 촬영 후에 모니터하는 것도 잊지 않는단다. "서서히 익숙해지는 것 같다. 그래도 사진보다는 노래를 더 하고 싶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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