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심혜진이 그간 베일에 가려져 있던 결혼 이야기를 공개했다.
심혜진은 17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 '무릎팍도사'에 출연, 3년 전 화제 속에 결혼식을 올린 사연을 공개했다.
심혜진은 슬럼프였던 2000년대 들어 남편 한상구씨를 만나 오래 연애를 했다고 처음으로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심혜진은 "슬럼프였고. 그 기간에 저희 남편을 마났고. 슬럼프 기간을 남편이 도와줬기 때문에 극복할 수 있었다"고 고백했다.
심혜진은 "결혼까지 하면 9년차. 6년 연애 하고 결혼했다"며 "인위적으로 가진 공백기라기보다 자연스럽게 온 공백 기간에 저희 남편을 만난 것"이라고 말했다.
"한 번도 열흘 이상 떨어져본 적 없었다"고 말한 심혜진은 "동거하신 거냐"는 강호동의 질문에 "무슨 대답을 원해요?"라고 받아쳤다. 그러나 이내 "동거했어요"라고 쿨하게 밝혔다.
심혜진은 "결혼에 목매는 것은 아니나 기댈 수 있는 산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보호를 받고 사랑을 하고 내 인생을 살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집이 가까워 당시 남편이 태워준 차를 타고 가면서 로맨스가 시작됐다며 "의지가 강한 남자로 보였다. '남자가 저정도 됐으면 좋겠다' 했는데 자신만만한 모습이 그런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심혜진은 '남편은 어디에 반했나?'라는 질문에 "안 물어봤다. 한번도"라고 답했다. 이어 "제가 착했대요"라고 반전을 선사했다.
심혜진은 '그 분께만 착하신가봐요'라는 평가를 그대로 인정하며 " 모든 사람에게 착하려 하지만 제일 착하려고 한다. 넙죽 엎드린다. 온갖 아양 다 떨면서"라고 웃음지었다.
심혜진은 "도시여자 이미지가 부담스럽다. 집에선 안 그런데"라며 "집안일을 다 한다. 남편은 가정생활을 할 때는 자기 와이프이면 좋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밥도 하고 빨래도 하고 밤 12시에 라면도 끓여주고. 아내가 하는 모든 걸 다 하죠"라며 행복한 웃음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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