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이사회, 수신료 1000원↑·광고현행유지안 의결

KBS 이사회가 'TV수신료 1000원 인상, 광고 현 수준 유지'를 의결했다.

KBS 이사회는 19일 이사 11명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현행 월 2500원인 TV수신료를 3500원으로 1000원 올리고, 광고는 현행 수준을 유지하는 안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KBS 사측은 당초 수신료를 6500원으로 올리는 대신 광고를 전면 폐지하는 안과 수신료를 4600원으로 인상함과 동시에 광고를 20%로 축소하는 안을 이사회에 상정했다.

KBS 측은 "4개월 이상 논의 끝에 시청자 부담 등을 고려, 광고를 현행대로 유지하고 TV수신료를 3500원으로 인상하자는 야당 추천 이사들의 안을 여당 추천 이사들이 전격적으로 수용함으로써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라고 밝혔다.

KBS 이사회에서 의결된 이번 수신료 인상안은 방송통신위원회의 검토와 국회 승인 절차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한편 KBS는 22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수신료 인상안 의결에 대한 회사 측의 입장 및 향후 계획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