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태희, 10년만에 국내 전시회..김태균 감독 아내

김관명 기자  |  2010.11.22 07:57
한태희씨 출품작 'Full of emotion'

재미 서양화가 한태희씨(48)의 6번째 작품전이 오는 12월8일부터 21일까지 갤러리두루에서 열린다. 한씨는 영화 '맨발의 꿈'의 김태균 감독의 아내다.

이번 전시는 작가가 한국을 떠난 지 10년만에 고국에서 여는 전시회로, 판화와 드로잉을 혼합한 형태의 작품 80여 점이 전시된다.

한씨는 대학(이화여대)에서 조소를 전공했지만 한때 네팔에서 러그(rug) 디자이너로 활동하는 등 다채로운 재료와 형식 실험을 통해 자신만의 개성적인 작업을 선보여 왔다.

이번 출품작은 목판작업을 종이에 인쇄한 후 콜라주와 드로잉을 더함으로써 회화적인 완성도와 즉흥적인 감흥을 잘 드러낸 작업들이다.

한씨는 사람 꽃 나무 등이 주로 등장한 데 대해 "내가 살아가면서 잠깐씩 좋아하고 아파하며 무언가를 느끼게 해준 어떤 것들에 대한 기억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번 전시 수익금의 10%는 동티모르 어린이들을 위해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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