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포터' 독주가 장동건 美진출에 미치는 영향

임창수 기자  |  2010.11.22 10:50
ⓒ영화 '워리어스 웨이'(왼쪽)와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1'의 국내 포스터
'해리포터'의 흥행질주는 장동건의 할리우드 진출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1'의 미국 내 흥행 기세가 무섭다. 22일 오전 박스오피스모조닷컴에 따르면 지난 주말(19일~21일)동안 북미에서 1억 2512만 달러(약 1411억 원)의 흥행수입을 올리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이는 '해리포터' 시리즈 가운데서는 최고의 개봉 주말 수입 성적이며 역대 영화들 가운데서도 6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시리즈의 명성대로 개봉과 동시에 미국 극장가를 휩쓸고 있는 셈.

이 같은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1'의 흥행 돌풍에 장동건의 할리우드 진출작 '워리어스 웨이'가 어떤 성적을 거둘지 관심을 끈다. '워리어스 웨이'는 '매트릭스', '반지의 제왕'의 제작자인 배리 오스본이 뉴욕대 출신의 국내 감독 이승무와 의기투합해 탄생한 글로벌 프로젝트. 장동건을 비롯해 '캐리비안의 해적'의 제프리 러쉬, '슈퍼맨 리턴즈' 슈퍼맨의 연인 케이트 보스워스, '타이탄', '로빈후드'의 대니 휴스턴 등이 뭉쳤다.

개봉 일정만을 놓고 봤을 때 '워리어스 웨이'의 대진운은 나쁘지 않은 편이다. '워리어스 웨이'의 미국 개봉일은 12월 3일. 지난 19일 개봉한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1'과는 2주간의 간격이 있어 정면대결은 피했다.

'나니아 연대기: 새벽 출정호의 항해', 조니 뎁과 안젤리나 졸리가 호흡을 맞춘 '투어리스트' 또한 12월 10일에 개봉, 2주차에야 맞붙는다. 기대작들이 '워리어스 웨이'의 개봉 첫 주 관객을 흡수할 우려는 덜어낸 셈이다.

결국 관건은 동양계 남자스타가 할리우드 백인 여자 톱스타와 사랑과 액션 연기를 소화하는 것을 미국 관객이 어떻게 받아들일지가 될 것이다. 이에 대해 지난 10월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은 제작자 배리 오스본은 "장동건은 백인 여성에게도 통하는 배우"라고 밝힌 바 있다.

'워리어스 웨이'는 한국에서는 12월 2일 개봉한다. '나니아 연대기: 새벽 출정호의 항해'와 '투어리스트'가 일주일 뒤인 12월 9일에서야 개봉하고,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1' 또한 2주 뒤인 12월 16일 개봉하는 점을 감안하면 국내에서의 흥행 여부는 더욱 고무적이다.

황수정의 복귀작 '여의도'와 '쩨쩨한 로맨스 등 한국 영화들이 같은 날 개봉하지만 서로 다른 관객층을 겨냥해 흥행에 위협요소가 되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한류스타 장동건은 미국과 한국에서 각각 어떤 성적표를 받아들까. 과연 그는 조니 뎁, 안젤리나 졸리 등 톱스타들의 틈바구니에서 글로벌 스타로 거듭날 수 있을지. '전사의 길'을 나선 장동건의 다음 걸음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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